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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 역사 Ⅱ(품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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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순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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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도서출판(주)포장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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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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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가
: 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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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전 세계 65억 인구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용하고 있지만 그 생산총액의 비중이 낮은데다가 종사자 역시 수적으로 적어 일반 국민들에게 별로 큰 관심이 없는 업종이다. 그런 마당에 종이 산업과 직접적인 관계도 없는 《종이 역사》에 매달린다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인가에 회의를 갖기도 한다.
역사 이야기는 모두 사람들이 만든 과거사이다 보니 거기에 연관된 사람들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름만 들어도 옛날의 정취가 되살아나는 사람들, 친구들, 선후배들 등 얼마든지 많다. 그러나 나이 들면 세월에 둔감해지는 것처럼 자꾸만 이름이 기억에서 사라진다.
-서문 중에서-
머릿말
필자는 2001년 6월에 《종이 역사》라는 책을 간행한 바 있다. 그런데 막상 출판하고 보니 누락된 것도 많고, 또 새로운 역사 이야기가 발견되어 이것을 주워 모아 《종이 역사 권2》로 출판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 책은 연대별이나 항목별로 구분된 것도 아니고, 오직 《종이 역사》 책의 보완으로 봐야할 것이며, 이 다음에 또 새로운 보충거리가 발견되면 《종이 역사 권3》으로 이어나가고 싶다. 그러면서도 이 일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를 스스로 물어보기도 한다.
종이는 전 세계 65억 인구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용하고 있지만, 그 생산 총액의 비중이 낮은데다가 종사자 역시 수적으로 적어 일반 국민들에게 별로 큰 관심이 없는 업종이다. 그런 마당에 종이 산업과 직접적인 관계도 없는 《종이 역사》에 매달린다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인가에 회의를 갖기도 한다.
그 뿐 아니라 역사를 기록하다 보면 업계에서 큰 역할을 한 기술인들을 언급하게도 되는데, 모두 좋은 이야기만을 기록하지 못한 점 아쉽게 생각한다. 한쪽으로만 치중하다 보면 역사가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역대 임금님들의 모든 것을 기록한 이조실록의 사관들은 참으로 존경해야할 서생들이었다.
역사 이야기는 모두 사람들이 모든 과거사이다 보니 거기에 연관된 사람들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름만 들어도 옛날의 정취가 되살아나는 사람들, 친구들, 선후배들 등 얼마든지 많다. 그러나 나이 들면 세월에 둔감해지는 것처럼 자꾸만 이름이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래서 기억에서 멀어지는 선후배 동료들의 이름을 한번씩 회상해보라고 맨 끝에 인명을 등록해준다. 인명이니만큼 한자로 표시함이 정확하겠지만 어차피 잊혀져가는 한자를 굳이 기록해서 뭐하랴, 읽기 쉽게 그저 한글로만 표시하고 음순에 따라 찾기 쉽게 가나다순으로 적어 놓았다.
될 수 있으면 생년월일과 주소, 근무한 회사들을 연도별로 기록했으면 좋으련만 그만한 자료가 아무데도 없고, 주소와 전화번호는 수시로 변경되니 의미가 없다.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우리 협회 임원들이 돌아가며 적어보고 정정해서 이것이나마 만들었다. 그런 점 참작하시어 잘못되었다고 질책하기 전에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
필자가 처음 책을 발간한 것은 1969년 가을로, 책명은 《Paper Machine》이고, 600페이지의 제록스 프린트(Xerox Print)판이어서 지금의 출판물과는 비교되지 않는데도 책을 출판하는 데는 비용이 큰일이었다. 한 목 잡을 수 있는 학생들의 참고서도 아니고 베스트셀러가 될 인기소설도 아닌데 누가 투자하겠는가.
이 때 마침 외항선 기관장으로 해외를 들락거리던 김성재라는 학교 선배가 말하기를, 내가 지금 냉장고 한 대를 배 안에 놓아두었으니 그걸 팔아서 출판해보라는 제안이었다. 고맙고 반가운 그 선배가 또 한 대의 냉장고를 처분해서 지금의 기장에 몇 천 평의 야산을 사 둔 것이 황금으로 뒤바뀌어 말년을 편하게 지내신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구, 그때 내가 진 밎이 너무 크구나´ 했지만 이제 어찌하겠는가,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인사를 드린다.
2006년 12월 김순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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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한말 용산(龍山) 전환국(典圜局)에 설치되었다는 환망초지기는 시운전된 바가 없다
[2] 북선(北鮮)제지 길주(吉州)펄프공장과 군산(群山)제지공장은 어떻게 선정되었나
[3] 종이를 뜨는 발(紙簾)의 크기와 도령형법(度量衡法)
[4] 일본의 30대 비다츠(敏達)천황 대신들은 고구려의 국서를 읽지 못했다
[5] 비간묘비문(比干墓碑文) 화제
[6] 사람의 피부도 서사재(書寫材)로 쓰인 일이 있다
[7] 군산제지(풍국제지, 대교제지로 개명, 도산)는 일본의 大王제지 창립자 이가와 (井川伊勢吉)가 창설했다
[8] 제지생활 50년을 돌아본다 - 우리나라와 세계 제지기술 분야에 관하여
[9] 백제의 왕인(王仁)박사가 일본에 건너간 연대는 AD405년이다
[10] 우리나라와 동남아삼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신문지 생산역사의 비교
[11] 양지(洋紙)라는 말은 언제부터 쓰였을까
[12] 훈민정음 제정 당시의 종이는 ‘죠’였지만 고려 때는 종이를 ‘수’라 했다
[13] 감나무 잎도 종이 대용으로 쓰인 일이 있다
[14] 종이 이불
[15] 삼국유사 중에도 ‘종이 지(紙)’자가 있다
[16] 책장을 뜯어 지환(紙丸)을 만들어 먹어버린 김수온
[17] 약하면서 질긴 종이
[18] 제지공장의 3교대 작업은 어느 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을까
[19] 1953년 종이 견본철 한 권의 값이 20만$이라니
[20] 우리나라에 온 종이펄프 기술자들
[21] 한국의 종이규격은 1962년 4월 24일부터 적용했다
[22] ‘최대용량조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펄프를 배정했다
[23] 불멸의 별들
[24] 우리나라에도 세키 요시쿠니(関義國)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25] 우리나라의 펄프이야기
[26] 종이돈(紙幣) 이야기
[27] 우리나라 신문용지는 언제부터 신문인쇄에 사용되었나
[28] 석가탑의 중수기(重修記)가 목판인쇄물의 역사를 왜곡할 수야 없지
[29] Anderson 보고서로 본 130년 전의 제지기술 수준
[30] 닥나무와 지볼트(Siebold)
[31] 우리나라의 위생지 역사
[32] 70년 전(1934년)의 세계 종이 생산소비 현황과 우리나라의 위치
[33] 제지사의 거성(巨星) 반치싱(潘吉星) 교수와의 대담
[34] Ompei와 Dard Hunter
[35] 1888년의 미국 제지업계 현황
[36] 우리나라 제1호 제지회사 사주는 누구일까?
[37] 우리나라 한지(수록지)가 세계 최초의 온실을 만들었다
[38]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기술현장에 투신한 김용남 선배
[39] 우리나라 제지기술인 명단 (1945~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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