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가 최근 소매업계에서 오늘날 가장 중요한 기술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IT 전문 조사기관인 Gartner, Inc사가 분석했다.

특별히 Wal-Mart, Target 등과 같은 대형할인체임점에서 공급업체들에 내년부터 RFID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미국 국방부에서도 납품업체들에 RFID 사용을 의무적으로 요구할 예정으로 있어 RFID의 공급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팽창하고 있다.

Gartner사는 RFID는 거의 모든 비즈니스에서 매우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어느 수준의 가격이면 비즈니스에 효과적인가를 생각하기보다는 자사의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어떤 이익을 창출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특별히 RFID를 사용하면 전세계 공급체인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 관리에 있어 차별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이익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업들은 RFID를 2가지 단계에 적용할 수 있다. 첫 단계는 RFID로 작동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 경우 RFID를 현존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내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둘째 단계는 RFID가 비즈니스 프로세스 중앙에 위치하도록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RFID의 채택으로 비즈니스상 이익이 단번에 크게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높은 자본 코스트, 불완전한 해독 능력, 증명되지 않은 시스템과 표준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들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RFID의 이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소매상들은 향후 10년간 바코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RFID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점진적으로 RFID 태그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RFID 태그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장되는 칩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 그러나 칩의 사이즈가 작아지면 조립 비용이 더 많이 들어 갈 것으로 알려져 현재 어떤 생산업체들도 이런 모순점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수동태그(Passive Tags)의 코스트는 40센트에서 10달러이지만 능동태그(Active Tags)는 4달러에서 15달러에 달하고 있다. 2009년에는 가장 경쟁력이 있는 태그의 가격이 20센트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artner Inc./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