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미국 연방 정부기관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회계관리국(GAO, the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4개 연방기관 중 13개의 기관이 RFID 기술을 여러 분야에 적용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11개 기관은 아직까지는 RFID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37페이지에 달하는 ´정보보호-연방정부에서의 RFID 기술(Information Security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Technology in the Federal Government)´ GAO의 보고서는 하원 의원들의 요청에 의해 작성된 것이다.

GAO는 다양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미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국토안보부, 보건부, 노동부과 더불어 환경보호국(EPA, the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등을 포함한 연방정부 기관들이 여기에 포함되었다. 또한 재무운송부, 총무부, NASA, 사회보안부(SSA, the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등도 이 조사대상이었다.

농업무와 같은 정부기관들은 아직 RFID 기술의 이용에 적극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농업무의 관리들은 민간부문에서 가축을 관리하는 데 RFID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아울러 식품의약안전청(FDA,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의약품의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RFID 기술의 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AO에 따르면, 정부기관들은 운송지원, 선박 및 화물 추적, 국경순찰, 이민관리, 전자적 스크리닝, 문서 추적, 항공운송품 식별 및 추적 등에 RFID 기술을 사용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을 통한 비용절감과 이용의 편의성으로 인해, 정부 관리들은 점차 그 적용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정부기관들은 이 기술의 확대적용에 대해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끊김 없는(seamless)´ RFID 기술의 이용을 위해 다중 운영 표준의 미비나 전 세계적 상호연동성의 부족, 프라이버시 문제 등이 대표적인 이슈로 제기되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안과 법적 문제는 불법적 이용과 변조 등의 위험성을 암호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인증 수단을 통해 RFID를 보다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정부기관들이 당면하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것은 RFID 태그를 여러 곳에 부착하여 사용하고 난 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어떻게 안전하게 이를 폐기처리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GAO는“한 정부관리에 따르면, RFID 태그의 적절한 폐기 및 재활용 등이 문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www.computer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