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2년내 국내 유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국내기업의 중국진출이 시급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자원부는 1월 29일 제1차 유통물류분과위원회를 열어 ‘중국시장 공동투자 조사단 파견’, ‘한중 물류표준화산업’ 등 한-중 유통분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백화점·대형할인점 등의 출점 가속화로 향후 1∼2년내 국내 유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내 적정할인점 수는 250∼300개이지만 지난 2003년말 국내 할인점 수는 248개로 지금과 같은 할인점 출점이 지속되면 조만간 적정할인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수출입무역, 국제 택배 등 글로벌 물류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국내 물류기업도 중국시장을 교두보로 한 서비스 영역 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투자규모는 40억불에 달해 홍콩, 일본에 이어 중국의 3대 외국인 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지분율 제한, 지역·점포수 제한으로 유통업 투자 비중은 2002년 기준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구나 중국 정부의 외국계 물류기업 투자유치장려에도 불구, 한국물류기업은 본격적인 종합물류업 형태인 3PL로의 진출보다는 사무소나 외국물류기업과의 업무제휴형태의 진출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자원부 김성환 유통서비스정보과장은 “앞으로 한·중 정부간 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해 중국 정부의 외국인투자관련 법령 정비, 내국민 대우 정착 등을 통해 유통물류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