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PET보틀 맥주 시장을 겨냥한 플라스틱 용기 개발에 착수, 시장 공략에 나설 태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1.6ℓ용량의 PET보틀 맥주는 일반의 예상을 깨고 판매량이 급증, 2월말 기준 전체 맥주 시장의 14.48%를 차지했고 올해 말에는 20%까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PET보틀의 주원료인 테레프탈산(TPA)을 생산하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관심은 맥주용 PET보틀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업계는 특히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현재 PET보틀의 경우 재활용 비용이 2배이상 들고 신선도가 3개월정도 밖에 유지되지 않는 단점을 보완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KP케미칼 관계자는 “맥주용 PET보틀의 2가지 문제 모두 기술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연구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MXD6는 개발 중이고 환경비용증가도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해 조만간 맥주제조업체에 원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도 ▲기술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작업에 몰두하고 있고 ▲시장확대가 계속되면 어떤 형태로든 맥주용 PET보틀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