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나물 포장에 적용된 「에코로쥬」필름

일본의 미츠비시(三菱)수지의 폴리유산(PLA)을 주원료로 하는 식물성생분해성필름「에코로쥬」의 상품화가 크게 빨라지고 있다. 식품포장에서는 처음으로 소매유통업에서 판매되는 귤 포장용 봉투, 숙주나물의 포장용 봉투에 잇달아 적용되고 있다.

식물성생분해성필름은 일본내 시장에서 대규모로 쓰이고 있으며 그 수요분야가 다양화 되고 있어,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귤과 숙주나물의 봉투로 채용된 「에코로쥬」 생분해성 필름은 지난 3월 1일부터 일본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코로쥬」는 이미 아지노모토의「캡실」, 마츠시타(松下)전지공업에서 차세대전지용 블리스터 팩 등에 적용되어 왔지만 식품포장분야에서의 사용은 없었다.

식품포장에 「에코로쥬」를 사용하는데는 물성면이나 코스트가 높다는 등의 문제로 쉽게 채용할 수 없었다.

일본 미츠비시수지에서는 축적한 식물계생분해성수지 제막(製膜)에 관련한 기술적인 노하우로 식품용 파우치에 요구되는 강도, 방담성(防曇性), 필로우 포장적성, 히트실성 등의 각종 물성을 개량하여 식품포장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품화를 진행시켜 왔다.

필로우 포장에 적용할 수 있는 폴리유산을 원료한 생분해성 필름은 단층의 구조로 이루어져 기존의 포장용 필름보다 높은 특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식물계 플라스틱에 대해 지구온난화방지에 대응하는 소재로서 기대가 높다. 일본의 농림수산성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바이오매스 일본 총합전략에 따라 바이오생분해소재의 활용에의 주목도 높아지고 있다.

각 방면에서 식물계 플라스틱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미츠비시수지에서는 기술기반을 축적 강화하여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용 기자/leejy@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