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플라스틱 포장재 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남아공의 포장업체들과 고객들 사이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석탄과 오일에서 추출되며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에 사용되는 폴리머 가격이 30% 가량 인상되었다. 하지만 남아공 최대의 폴리머 공급업체이자 다국적 화공업체인 Sasol은 자세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Sasol의 대변인은 폴리머 가격이 지난 한해동안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2003년 크리스마스 이전에 톤당 500달러였던 폴리머가 이후 1000달러까지 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원유가격이 상승하고 수요가 증가한 것이 폴리머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lobal Commodity Analysis의 마이크 렉스 연구원에 의하면 음력설이 다른 해보다 일찍 왔기 때문에 포장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수요가 연초에도 유지되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원부자재 수요가 11월까지 떨어지다가 크리스마스와 음력설이 오자 크게 증가한 것이다.

렉스 연구원은 지난번 폴리머 가격이 치솟은 것이 1995년이라고 설명했다. 7년을 주기로 폴리머 가격은 최저점에 달했을 때보다 최고 2.5배까지 오른 것이다.

대부분의 대형 포장재 공급업체들은 가격 상승을 고객들에게 전가해왔고 이들은 또다시 자사의 고객들에게 전가해왔다.

그러나 가격을 조정하기 어려운 중소업체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장업체들은 폴리머 가격 상승에 우려를 표명하며 가격이 다시 안정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포장재 공급업체들은 매우 적은 마진을 남기며 영업해왔기 때문에 가격을 더 높여야 한다고 한다. 이는 고객들의 가격부담이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장재 공급업체들은 가격 인상으로 발생한 부담을 고객에게 부담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Business Day(South Af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