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화성(旭化成)은 지난 3월 사용한 뒤 폐기해도 흙이나 수중에서 분해되어 자연으로 순환되는 성질을 가진 생분해성의 식품 포장용 랩 필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포장용 랩 필름은 옥수수에 포함된 당분을 원료로 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현재의 석유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는 「사란 랩」으로 대표되는 식품 필름에 비해 환경에 대한 부담이 매우 작아진다.

2005년말 스즈카 공장(鈴鹿工場)에 양산 설비를 건설해, 환경 의식이 높은 유럽 및 미국 등지에서 우선 발매한다. 시장동향을 판단한 후, 일본에서의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생분해성이란, 흙이나 수중에 생식하는 자연계의 미생물에 의해,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성질을 가리킨다. 석유를 원료로 정제된 일반적인 플라스틱류는 매립해도,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지만, 생분해성이라면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온다.

현재 「사란 랩」의 원료는, 석유화학제품의 하나일 폴리염화비닐리덴이다. 이 때문에,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같이 불연 폐기물로써 분별 폐기해야할 필요가 있었다.

새로운 필름의 개발명은 「EFW」로, 「사란 랩」의 생산, 판매 자회사일 아사히화성 라이프＆리빙(토쿄도 치요다구(東京都千代田区))이 개발 했다.

옥수수의 당분으로부터 만들어진 폴리 유산이라 불리는 생분해성의 물질을 원료로 한다. 폴리 유산에 연화제 등을 배합 한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해 제품화한다. 폴리 유산을 얇은 필름으로 성형해도 유연성이나 밀착성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거의 실용화 레벨에 있다」고 한다.

내년 말에 스즈카 공장에 신설한 양산 설비의 투자액은 수십억엔으로, 생산 규모 등은 향후 검토한다. 원료가 되는 폴리 유산은, 미국의 화학 회사, 카길 다우로부터 공급을 받는다.

가격은, 폭 30cm, 길이 20m의 표준 타입의 제품으로, 기존의 사란 랩보다 40% 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주부층에서도 환경배려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아사히화성은 가격이 비싸도 새로운 필름의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www.business-i.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