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PET보틀에 빨대를 꼽아 먹을 수 있는 커피 제품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으며 화재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PET보틀 커피제품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12월 일본의 유등생령(乳等省令)이 개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메이지(明治)유업에서 지난 1월에 「CAFFE FRESSO」(240㎖) 2종류를 시리즈로 새롭게 출시하였다.

일본의 젊은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유용기에 PET 소재 허용

그동안 일본에서는 유산균음료·발효유 및 우유의 용기에 법적으로 PET 소재를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유등생령(乳等省令)법의 개정이 이루어져 우유, 유산균음료 등에도 PET 소재를 사용하도록 허용되었다.

발효유·유산균음료, 우유는 대부분 냉장유통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마케팅 시장에서는 금속 캔의 사용은 낮아지고 있으며, PET보틀의 사용이 점차 증가하면서 주 포장용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PET보틀의 사용 이유로는 휴대성, 패션성, 비젼성, 간편성 등을 들고 있다.

이동하면서 빨대로 커피 마실 수 있어

냉장제품에 적용되는 PET용기의 메리트는 비젼성과 패션성(디자인)이다. 메이지(明治)유업에서는 「CAFFE FRESSO」 용기로 PET보틀을 적용하면서 독특한 모양을 적용한 것 이외에 무엇보다 특이하게 기존의 캡을 열어 마시던 PET보틀과는 달리 캡 위에 스트로 구멍을 뚫어 빨대로 마실 수 있게 하였다.

보틀에 빨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휴대가 간편함은 물론 이동중인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커피를 흘리지 않고 마실 수 있다. 실제로 출시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짧은 기간동안 20～30대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을 하고 있다.

제품 개발 관계자는 여성들이 스트로 음료를 좋아하는 점을 살려 캡 위에 구멍을 뚫은 아이디어를 내놓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제품의 맛 또한 메이지 유업의 독특한 노하우를 살려 만든 제품으로 밀크와 커피의 적절한 조화로 끝 맛이 아주 깔끔하다.

저온급속추출법(低溫急速抽出法[P.U.R.E]으로 냉장 커피음료로서 더욱 세련된 맛을 표현할 수 있다. 현재 이 제법은 특허 등록을 신청한 상태이다.

P.U.R.E 제법으로 커피 맛 높여

2003년 4월부터 기술개발력, 상품개발력에 주력해온 메이지 유업은 이번에 출시한 「CAFFE FRESSO」에 맛과 신선도 전략으로 마케팅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P.U.R.E(Produced with Unheated and Rapid Extraction) 제법은 저온(약 20℃)에서 동시에 「급속(急速) 40초」로 커피 엑기스를 추출하는 제법으로, 2개의 회전 스쿠류(screw)를 갖는 밀폐식의 연속분쇄추출기에 최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 커피는 향과 끝 맛을 살려 보틀에 넣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없었던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제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빨대의 색상도 여성들의 기호에 맞추었다

스트로 색상도 여성고객에 맞춰

음료 마케팅에서는 PET보틀의 수요가 계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이것은 PET 보틀이 갖는 재밀봉성의 기능과 휴대성, 그리고 디자인 즉 패션성(디자인)에 의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또한 240㎖ 제품을 출시한 것도 PET보틀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상품설계를 하였다. 캡의 위에 스트로를 꽂을 수 있도록 한 고안도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상품설계로 이 기술은 스트로를 직접 꽂는 부분의 수지의 재질 특성과 밸런스 조절 및 높은 성형정밀도가 요구되는 것을 해결하였기에 가능하였다.

스트로의 색상도 여성이 음료를 마실 때 립스틱을 의식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갈색 계통의 색을 사용하였다. 실제 종이 팩이나 종이컵과 비교하여 마시기 쉬우며, 에어 팩 등과 같이 소리가 나지 않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와 신상품인 점을 고려하여 패키지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하게 의식하여 풀 바디 슈링크 라벨을 채택하였다.

풀 바디 슈링크 라벨에는 재활용을 위해 라벨에 쉽게 뜯어낼 수 있는 점선을 두었다는 점도 특이한 점이다.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커피의 종류의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갈색을 강조하여, 커피와 밀크의 조화, 커피와 향기 그리고 진한 맛 등을 강조하여 표현하고 있다.

기술과 아이디어의 결합이 성공요인

메이지유업에서 새롭게 개발한 P.U.R.E 제법의 독자적인 기술과, 새로운 커피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는 시장 상황에서도 새로운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충실했다는 점이 이번 「CAFFE FRESSO」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독자적인 기술과 기발한 아이디어 여기에 마케팅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접목시켜 나갈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우리와는 달리 일본의 커피 시장의 규모는 상당히 크다. 새로운 시장의 개척을 위해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은 메이지유업의 앞으로의 상품전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동업계의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형태의 제품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선발제품으로 앞으로 유사제품의 등장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