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산업(주)에서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생물분해 전분수지 PSM(Polystarch Material)의 독점 공급계약에 따른 PSM의 재료설명회 및 기술세미나를 지난 4월 7일 의왕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하였다.

이 세미나에는 PSM의 개발사인 중국의 우한화리환보커지유한공사 장선병 사장과 개발자인 왕세화 박사가 참석하여, 기술설명회와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국내 플라스틱 업계 약 40여 업체의 관계자가 참가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의 우한화리환보코지유한공사에서 개발한 생물분해 전분수지 PSM은 중국에서도 최초로 발명된 제품이며, 중화인민 생물분해 표준연구원의 기술표준에 부합되며, ISO 국제인증표준에 합격된 제품이다. 기존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분해성능, 사용성능, 위생지표를 가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중국의 우한화리에서 생산한 완전생물분해원료(pellet), 판재 및 PSM재료로 가공, 생산한 일회용 식품용기와 필름류, 완구공예품류 및 공업포장, 발포완충포장류 제품 등은 여러 나라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가격대 또한 기존의 제품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PSM은 식물 옥수수의 전분(약 80%)을 주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자원이 풍부하고, 친환경적이며, 사용 후에 폐기물은 일정한 환경조건에서 완전생물분해가 가능하다.

신성산업(주)의 생분해성 시트 생산라인

이번에 독점 공급계약을 맺은 신성산업(주)은 중국에서 만든 기계설비를 설치하여, 시험 가동에 들어갔고, 한국기술표준연구원에 생분해성 합성수지 측정 결과가 나오면 곧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PSM를 생산하는 기계설비는 우한화리환보코지유한공사 자체에서 개발하였으며, 주요설비로는 PSM 판재생산라인, 전자동 진공성형기, 전자동 열정압성형기, FILM 압출성형기 4계열이다. 신성산업(주)에서는 레진과 Pellet를 주요 골자로 하여 국내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새로운 PSM이 개발되어 한국, 태국, 독일 등 7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마케팅을 통하여 환경의 중요성이 어떤 나라를 불구하고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나은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 밝혔다.


[미니 인터뷰]

다음은 신성산업(주) 임규영 사장과 중국 우한화리환보코지유한공사의 장선병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중국과 국내 생분해성수지 현황과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중국 우한화리환보코지유한공사 장선병 사장

현재 중국의 생물분해 전분수지에 대한 동향은?

장선병 : 결론부터 말하면 생물분해 전분수지의 수요는 별로 없다. 현재 중국에는 플라스틱에 관한 법 규제가 없다는 것이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곧 생기지 않을까 본다.

일본에서도 내년부터 도입이 되듯이 중국도 곧 시행되리라 생각한다. 더욱이 중국은 나라가 넓기 때문에 개발도상국가적인 특성이 있다. 법의 제재가 없기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도 품질보다는 가격적인 면을 생각하여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기술적인 면도 퇴보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현재 생물분해 전분수지의 원료를 만든 곳은 우리 회사가 처음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법령이 생기면, 생물분해 전분수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는 높게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 귀사의 제품은 환경마크를 획득했는가?

장선병 : 한국에서는 작년부터 PSM을 판매하여 왔고, 현재는 한국기술표준원에서 요구하는 서류 등을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100% 생분해성 합성수지 측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이미 중화인민 생물분해 표준연구원의 기술표준에 부합하다는 판정과, ISO 국제인증표준에 합격된 제품이다. 그리고 올 6월에 세미나를 개최하여 한국의 기업에서 보다 나은 비전을 제시할 계획에 있다.

생물분해 전분수지 PSM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장선병 : PSM도 옥수수 전분을 이용하는 것은 같다. 다른 회사는 전분 100%를 사용하지만, 우리 제품은 전분 80%와 다른 물질을 섞어서 넣는 것이 조금 다르다.

PSM은 기본원리, 가공방법 등 다른 회사의 기술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 성분은 전분은 온도에 민감하여 65～75℃ 사이에서 녹고 탄화된다. 그런데 이것을 개조한 PSM은 150～200℃사이에 성형개조 시킨 제품이다. 온도, 민감성 등이 늘어나고, 전분의 약점을 개조한 제품이라 말할 수 있다.

즉 물에 약한 성분을 개조하여 강하게 만들었다. 개발 비용만 해도 60억 원 이나 들었듯이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자부심도 느낀다.

신성산업(주) 임규영 사장

귀사는 용기를 만들어 온 회사로 알고 있는데, 이번의 프로젝트에 특별히 이유가 있는가?

임규영 : 우리회사는 30년 가량 용기만을 만들어 온 전문 용기 회사다. EPR제도 등 환경에 관한 문제는, 이제는 정부뿐만이 아닌 기업이나 일반 소비자까지도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회사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일념으로 1년 전부터 생물분해 전분수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미국의 카킬 다우사와 전분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번에 중국 우한화리환보코지유한공사와 PSM의 독점 공급 계약을 맺게 되었다.

카킬 다우사에서 공급을 받고 있는 것은 투명성 용기 제작에 쓰이고 있고, 우한화리환보코지유한공사와는 불투명 용기를 만들 수 있는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국내 용기 시장에서 마케팅 전략은 어떤 식으로 전개해 나갈 것인지?

임규영 : 우선은 다양한 고객을 확보시키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소비자에게는 항상 신뢰감을 심어줌과 동시에 가격 면에서도 타제품과 비교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면과 마케팅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가능하겠지만, 우선은 환경을 배려한 제품의 생산과 고객서비스에 초점을 맞추어 나갈 계획이다.

중국 우한화리환보코지유한공사의 PSM의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국내 용기시장의 규모와 향후의 계획이 있다면?

임규영 : 국내의 용기 시장은 그 수요 자체가 아주 크다. 플라스틱 용기는 산업용, 공업용, 의료용 등 수요가 점 점 늘어날 것이라 전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싸고 기능성 면에서도 다른 성분과는 다르기 때문에 사용이 증가 추세이 있다. 특히 환경을 배려한 제품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생물분해 전분수지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1회용 용기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많이 나오게 되면 앞으로는 여러 용도로 쓰임새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 그러면 소비도 늘어날 것이며, 제품의 가격도 낮아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회사의 목표인 국내의 친환경제품을 생산하는 선두적인 기업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열심히 해 나갈것이다.

<문의 : 031)457-3001>

이재용 기자/leejy@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