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공업연합회는 23일 호텔신라에서 제53차 정기총회에서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을 제28대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조동길 제지연합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3남으로, 지난 2002년 한솔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뒤 그룹을 이끌어 오고 있다.

조동길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한국 제지업계가 세계 9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원료 수급이나 수출시장 확보 등을 감안할 때,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합회는 올해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에서 아시아 9개국 제지업계 대표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제지산업단체 회의”를 주관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회의를 주관함으로써 미주·구주권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통해 제지강국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