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을 우려내는 용도로 사용되는 양파망에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물질이 나와 사용이 금지됐다.

멸치, 양파, 마늘 등 국물을 우려내기 위한 재료를 담는 용도로 사용되는 양파망에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물질이 나와 사용이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당 등에서 뜨거운 국물을 우려내는 용도로 양파망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각 시·도 및 한국음식업중앙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농산물 포장용 양파망의 안전성을 실험한 결과, 고온에서 국물을 우려낼 때 안료성분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현행법상, 양파나 마늘 등 농산물을 담는 망은 정기적인 품질검사 및 사후 관리를 받아야 하는 식품용 기구·용기처럼 관리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양파망은 형태상 액상 식품에 담그었을 경우 표면적이 커서 용출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양파망은 식품 조리용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식당이나 가정에서 안정성에 대한 생각 없이 사용되고 있었다”며 “사용자가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서는 음식점 등에서 뜨거운 국물을 우려내어 음식물을 조리할 경우 양파망 대신에 안전성이 입증된 스테인레스망 등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 /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