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제2회 전시회인 포장장비 전시회(EmPak)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벨기에 브뤼셀 북쪽에 위치한 Brussels Expo전시장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EmPak 전시회는 올해가 두 번째로 전시회 역사는 짧지만(종전에는 공업전시회의 한 산업분야로 전시되었음) 제품을 최종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유력한 전시회로 특히 벨기에 포장기기 시장에 진출하려는 외국업체로서는 제품을 소개하고 시장 전문가들을 폭넓게 접촉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현지(유럽) 판매지사를 두고 있는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 포장장비 제조업체들은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시장에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유통구조로 인해 벨기에 포장전시회 참가 업체들도 대부분 에이전트들이다.

참여업체 증가세

금번 EmPak 전시회 참여업체 수는 250여개사로 2003년 벨기에의 또다른 도시인 안트워프 Bouwcentrum에서 개최되었던 첫 전시회보다 50%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전시장 면적 또한 1만 평방미터, 방문객 수는 4000천 여명으로 작년 전시회 때보다 각각 60%, 30%가 증가했다.

참가업체는 품목별로 포장재(카턴, 금속, 유리, 제지, 목재, 섬유, 혼합재등), 포장과 연계된 부자재(adhesive tapes, adhesives label, 봉합, 박스 보호 시스템 등), 포장기기(충전기, 주형기계, 봉합기계, 제함기, 밴딩기, 피복기계, 중량기기, counting machine, pallet 기기, 포장기기 등)와 포장관련 서비스 및 대행(컨설턴트, 디자이너, 포장 인쇄, 포장 대행업체, 창고 및 포장 대행업체, 포장 폐기물 처리 및 리사이클링업체 등)등 4개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전시되었다. 이번 EmPak 전시회에서 전문업계의 시선을 받은 주목한 주요 제품은 다음과 같다.

주목받은 신상품

- ANL Plastics (벨기에)

벨기에 Wellen 소재 ANL Plastics사는 thermoformed packaging 기기를 제조하는 벨기에 업체로 새로운 컨셉의 ‘Visiopac´을 전시하였다. 동 포장기기는 조리식품, 케이크, 고기, 야채 샐러드, 치즈 등 식품포장에 사용되는 새로운 봉인시스템으로 2003년에 Oscar de L´emballage´상을 받은 혁신적인 제품이다.

Mecapac사와 Sealpac사와의 공동 협력으로 개발된 특허제품의 Visiopac시스템은 포장 봉합이 간단하고 속도가 빠르며 외부로부터 대기 가스가 스며들지 못하도록 밀폐성이 있으며 다양한 포장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으로 간주되고 있음.

* Oscar de L´emballage 상 : 포장산업 전문잡지인 ‘Emballage Magazine’을 발행하는 프랑스의 ‘Groupe Industries Services Info´가 첨단기술, 또는 혁신적 포장재나 장비를 개발한 기업분야에 주는 상


- Createch Engineering (벨기에)

동사는 특히 주사기와 주사바늘 등 의약품용 첨단적 포장시스템(서비스)을 개발하고 있다. 동사가 개발한 포장시스템은 3 개의 FlexPicker 시스템(ABB그룹에 의해 제조되는 자동화 시스템)이 사용된 시스템으로 동 시스템의 특징은 포장 제품의 선별, 일정 위치에 이동에 이어 일련의 후속 단계 작업(manipulation)을 한 번의 움직임으로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에 따라 포장물의 사이즈를 변경할 때도 장비 변경이 복잡하지 않고 간단히 몇몇 작동장치만 조정하면 되고 여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 EBM Technik (네델란드)

동사는 카턴 상자에 제품을 집어넣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컨셉면에서 동사 시스템의 새로운 점은 크기가 각기 다른 포장들을 ‘casepacker´로 손쉽게 취급할 수 있는데 있다.

즉, 포장할 제품들을 눕혀진 상태로 차곡차곡 모은 다음 카턴 박스에 가로로 넣을 수도 있고 반대로 세운 상태로 집어넣을 수도 있다. 3개의 FlexPicker로 구성된 casepacker는 한 시간에 24,000개까지 포장할 수 있다.

- Toshiba TEC Europe (일본)

동사는 2003년에 개발한 공업용 프린터기 B-SX와 테이블에 놓을 수 있는 B-SV4D, 휴대용 B-SP2D를 전시했다. 동사는 B-SP2D에는 조만간 RFID 라벨을 인쇄할 수 있는 Identification RF시스템을 추가 장착할 예정이다.

2005년부터 EU에서는 식품의 전 생산단계의 추적(traceability)이 가능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이에 앞서 Wal-Mart(미국)와 Metro Group(독일)을 선두로 유통업체들은 공급업체에게 제품의 단계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적 가능 시스템의 하나로 최근 RFID(Radio Frequency ID)시스템이 포장업계의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통업체들은 공급업체 선정기준으로 로지스틱(logistic)과 포장시스템을 통한 ‘추적’ 가능성 보장이 요구될 것으로 유통업체 공급업체 경쟁력에 있어서 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Dutch Vision Sytems (네델란드)

동사는 최근 개발한 ´Pentix Vision Label Inspector´을 전시하였다. ‘Pentix Vision Label Inspector’은 라벨이 있어야 할 장소에 부착되어 있는지 여부, 라벨 위치의 정확성, 인쇄상태 확인, 검사, 제품의 신선도(상하지 않았는지의 여부도 검색)를 검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1초에 20개 제품을 검색할 수 있을 정도로 고속 검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Pentix Vision Code Reader는 디지털 코트, 알파벳과 숫자를 결합한 코드와 심볼을 비롯하여 어느 언어나 모두 읽을 수 있고 High Speed Color Finder는 모든 색깔을 고속도로 읽고 검사, 추적할 수 있는 장비이다. 특히, 고속에서(high speed) 색깔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혁신적 기술로 간주되고 있다(지금까지는 고속상태에서 색깔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고 한다)

- Dimaco Gembloux (벨기에)

식품, 화장품, 의약품 공업에 생산라인 과정에서 포장의 품질을 자동적으로 검사하는 일련의 포장 검사기를 전시하였다.

- Bopack (프랑스)

Bopack Labels, Bopack Systems, D & B Pack 등 동사가 제조하는 대부분의 포장장비를 전시하였다. 특히 최근 개발된 레이저 라벨 프린트기는 라벨 크기 150mm까지 인쇄가 가능하며 이중면의 장식 라벨을 포장에 부착하는 Odyssee 시스템이 주목을 끌었다.

정보원 : EmP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