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다국적 물류기업인 네덜란드 스타인벡사가 전남 광양항에 대형 물류창고를 건립한다.

광양시는 헨리 팡 스타인벡사 아시아 담당 사장과 이성웅 광양시장이 지난 13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런던 국제금속거래소(LME) 지정창고 및 동북아 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은 스타인벡사 측이 광양시가 조성하고 있는 광양항 중마 공유수면매립지 2만6천㎡를 올 상반기에 매립, 연말까지 4백만달러를 들여 연면적 1만㎡ 규모의 LME 및 일반물류 창고를 완공,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타인벡사는 1차 창고 건립 뒤 운영상태를 검토하여 장기적으로 인근 8만5백㎡의 매립지에 2천만달러 이상을 들여 4만~6만㎡규모의 창고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스타인벡사가 필요로 하는 부지를 조성원가에 분양하고 각종 행정편의와 진입로·전력·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제공하게 된다.

이 시장은 “스타인벡사의 투자는 1998년 광양항 개장이후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를 처음 성사시킨 쾌거”라며 “이를 계기로 광양항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돼 광양시가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