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계의 종이컵 등 일회용품 환급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 한해동안 일회용 종이컵 환급율이 9.1%(1억9200여만원)에 불과, 미환급금이 무려 19억3200여만원에 달했다.

파파이스는 환급율이 21%(2366만원)로 미환급금은 8907만원을 기록했으며, 맥도날드와 KFC의 경우도 환급율이 10%대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연간 수십억원 상당의 일회용컵이 재활용되지 못한 채 그대로 폐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재활용 노트와 화장지, 비누 등을 제작해 무료로 나눠주는 등 환급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미환급 적립금으로 어린이 환경탐사와 문화유적답사, 환경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환경 관련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18일 초등학생 90명을 초청해 환경체험캠프를 개최했으며, 롯데리아는 지난해 6월 환경미화원 자녀 200여명에게 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파이넨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