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or社는 지난 3년 간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32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수를 했다. 식품·음료 제조업체들이 종이, 유리, 캔과 같은 포장용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 제품을 판매하거나 아예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의 주요 고객사는 Kraft Foods, Sara Lee Corp, Foster´s Group이며, PET보틀과 재밀봉 가능한 커피백, 이지오픈엔드 스포츠 음료캔 등 종류를 넓혀가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인 독일에서는 병 처리문제에 관한 법안 때문에 슈퍼마켓에서는 대부분 음료에 플라스틱 또는 Tetrapak 용기를 사용하고 있어 Amcor에서는 현재 Holsten-Brauerei AG를 위한 플라스틱 맥주병을 제조하고 있다.

한편 케첩과 마요네즈와 같은 잼이나 소스타입은 뜨거운 상태에서 멸균처리식으로 용기에 담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PET용기도 개발되고 있다.

Amcor社에서는 자사와 더불어 미국 Ball Corp, 영국 Rexam Plc, 캐나다 Alcan社를 2,2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식품 및 음료포장시장에서 주요 합병 주도업체로 보고 있으며, 최근에는 적은 수의 대규모 공급업체들과 식품·음료 대기업이 갈수록 큰 힘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mcor는 5년 전 Jones 이사가 경영일선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제지 사업부문을 분사(Spin-off)시켰으며,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약 3억9,60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매각하였다. 한편 플라스틱 포장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또한 Amcor와 Alcan社가 이끄는 9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65∼70%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유럽의 식품용 포장시장에서 합병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시사하였다. 최근에는 멕시코 업계 2위 업체인 코카콜라와 플라스틱병을 단독으로 공급하는 4,3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Amcor가 인수합병에 능수능란하며, 여건이 여의치 않음에도 성장을 이룩함으로써 북미 PET용기 시장에서 좋은 선례를 보였다고 밝혔다.

(Reuter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