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이 만만찮은 도전자를 만났다. 새로운 컨셉의 샷글래스가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최근 수요가 부쩍 늘면서 많은 상점들이 투명한 1.5온스 짜리 샷글래스를 구비하고 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먹을 수 있는 제품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안에 들어있는 음료수를 마시고 컵까지 씹어먹는 것이다.

이번 시즌에 Urban Outfitters에서는 딱딱한 사탕으로 된 샷글래스가 데뷔를 했다. 느낌은 꼭 막대사탕 같다. 이 샷글래스는 체리맛, 레몬맛, 페퍼민트맛이 있다. 음료수를 담기 전에 적어도 30분 정도는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들어야 한다.

Urban Outfitters의 상품매니저는 “샷글래스는 매우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다. 곧 파티용품으로 더 많은 샷글래스를 구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샷글래스는 특히 대학가에서 인기가 높다. 요즘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처럼 폭탄주 식으로 많은 양의 술마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디저트도 양이 많은 것은 싫어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Annedore´s Fine Chocolates 사를 운영하는 낸시 햇치는 1온스 짜리 다크 초콜릿 샷글래스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종의 디저트컵으로 무스, 휘핑크림을 얹은 딸기, 미니 바나나 스플릿 등으로 채워진다. 이 작은 디저트는 접시 없이도 들고 다니기 쉽다. 일반적으로 파티에 제공되는 디저트는 접시에 담아서 들고 다녀야 하므로 돌아다니며 이야기하면서 먹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하지만 이 초콜릿 샷글래스는 그런 불편함이 없을뿐더러 술도 담을 수 있다. 초콜릿 샷글래스에 어울리는 술로는 Orange Grand Marnier, Hazelnut Frangelico, 레드 와인 등이 있다. 초콜릿 샷글래스는 뷔페나 디저트 바에서 비행기용 미니 양주와 함께 제공하면 손님들이 매우 재미있어 한다고 한다.

초콜릿 샷글래스는 실온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초콜릿이 녹아 손에 묻지 않도록 글래신지(紙)로 싸여 있다.

뉴욕에 있는 한 인터넷기업 PlumParty.com은 파티용품 전문기업으로서 스웨덴에서 수입한 구미젤리 샷글래스를 판매한다. 이 샷글래스는 부드러운 젤리곰처럼 고무같은 느낌을 준다. 젤리 샷글래스는 파티의 흥을 돋우는 아이템으로 등장하고 있다.

PlumParty.com이 판매하는 딸기맛의 빨간색 젤리 샷글래스와 구스베리맛의 녹색 샷글래스는 인기가 높아 매우 많은 양이 판매되었다. 동사는 곧 오렌지색과 파란색 젤리 샷글래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사탕 샷글래스와 마찬가지로 젤리 샷글래스도 음료를 넣기 전에 냉장고에서 잠깐 보관해야 한다.

여기 소개된 종류의 샷글래스 말고도 곧 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New York International Gift Fair에는 샷글래스가 가장 흔한 아이템중의 하나였다.

(Chicago Tribune/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