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에서 인쇄업체와 출판업체들이 종이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제지업계에 수출 비중을 줄일 것을 당부하고, 정부에는 수입관세를 7.5%에서 5%로 낮출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태국인쇄협회는 최근 몇 달간의 종이 공급 부족의 원인으로 국내 시장의 수요 증가와 국내 제지업체들이 톤당 600달러인 국내 가격보다 높은 700∼800달러인 국제 시장 시세를 쫓아 수출에 주력하게 된 상황을 지적하였다. 높아진 가격으로 가수요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제지업체들은 고의로 재고를 비축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에 인쇄업 클럽의 대표 Pathom씨는 “일부 외국업체들이 국내 제지업체들에게 수출을 줄이고 역수입 확대를 위한 협력 생산을 제안하기도 한다. 2004년 1/4분기에 국내 수요가 15% 증가한데 비해, 수출은 20%나 상승하였다. 그러나 국내업체의 연간 공급량은 대략 56만톤으로, 국내 수요 55만톤을 맞추고 있으며 수출 물량은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Advance Ago Plc社 역시 자사의 국내매출이 매년 35%정도 증가하여 2004년 1/4분기 매출은 1만9,000톤에 이르게된 반면 수출은 항공 수송비와 컨테이너 부족으로 같은 기간 18%가 줄었다며, 국내 소비업체의 고충을 알지만 수출을 줄이고 국내 공급을 늘리기 위해선 생산일정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Thai Paper社도 자사가 수출 선적을 일부 지연시키고 국내 수요를 위해 생산을 늘리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하여 생산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어서, 8월이면 생산 능력이 현재의 20만톤 수준에서 10% 가량 확대될 것임을 밝혔다.

(bangkokpost.com/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