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는 CJ시스템즈ㆍ디엔에스테크놀러지와 함께 ‘CJ GLS 컨소시엄’을 구성, 산업자원부와 유통정보센터의 스마트태그(RFID)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RFID는 소형 반도체에 식별 정보를 넣고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상품이나 동물ㆍ사람 등을 판독ㆍ추적ㆍ관리할 수 있는 기술. 이 기술은 물류ㆍ유통ㆍ전자지불ㆍ보안 등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적용되면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시대를 실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시범사업은 유통 선진화를 위한 RFID 국내 표준을 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12월 삼성테스코 컨소시엄과 CJ GLS 컨소시엄이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CJ GLS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썬은 지난해 오토-ID 솔루션 비즈니스 팀을 결성하고 RFID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오래전부터 이 분야 시장 변화에 주목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도 한국썬은 본사가 갖고 있는 운영 노하우와 RFID 관련 기술 정보를 들여오는 것은 물론, 시범사업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 한국썬은 이번 RFID 시범사업을 위해 본사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 이를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토-ID 솔루션 비즈니스 팀 김수철 부장은 "이번 시범 사업에서 썬의 역할은 RFID 관련 국제 표준을 국내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개방형 표준에 기반들 둔 `썬 자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전자상품코드용 RFID 인프라 소프트웨어로 구축된 솔루션으로 시범 사업에 필요한 모든 기술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썬 본사는 미국 텍사스주에 RFID 테스트 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월마트와 12개월 동안 시험 운영 계약을 맺는 등 RFID 관련 기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썬 또한 국내 유수의 물류ㆍ유통회사를 대상으로 오토-ID 사업을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