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PE 포장지 수입이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27만4,273톤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태국, 인도네시아산 PE 포장지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이 제품의 특성상 품질 등의 면에서 차별화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주로 가격조건에 의하여 수입선이 결정되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본내 관련수입상들에 의하면, 최근 PE 포장지의 평균 단가가 kg당 147엔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결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중국산 수입이 올 1~9월 기간중 전년동기대비 26.5% 증가한 11만7,359톤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일본의 PE포장지 업체들이 중국으로 이전한 현지 공장의 생산제품이 일본으로 역수입되는 수량도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중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올해 들어와 대일본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 말레시아, 대만 등의 수출은 오히려 감소해 가격경쟁력 차이로 인해 명암이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 1~9월 기간중 전년동기대비 67.3% 급감하는 수출실적으로 부진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PE 포장지의 용도별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일반 유통업체들이 많이 수요하는 상품 포장용 봉투, 쓰레기봉투, 규격봉투 등이 전체적인 수입증가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PE 포장지 수입이 2001년도에도 전년대비 18•4% 증가한 34만3,957톤으로 호조를 보였으며 올해도 이 같은 추세로 갈 경우 2003년도 이 PE포장지 수입이 과거 최고 기록을 경신한 40만톤 수준에 육박할 전망이다.

(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