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rocter & Gamble은 자사의 가루세제 Tide 브랜드의 카턴 박스에 습기 차단성을 높이기 위하여 판지에 OPP 필름을 래미네이팅한 재질로 변경하였다. P&G에서는 새로운 필OPP/판지 래미네이팅 카톤으로 변경하기 위해 오랜 기간 심사숙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적용하는 박스 재질은 AET 필름에서 생산하는 60-ga GRX 필름을 박스 크기에 따라 24-pt에서 28-pt 두께의 클레이 코트 재생 박스보드와 점착 래미네이션을 하여 적용하고 있다. GRX는 OPP필름에 아크릴 코팅을 한 재질이다.

이 같이 P&G가 박스 재질의 교체를 하게 된 주된 이유는 파우더 제품이 굳어서 덩어리가 진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때문이었다. P&G와 패키징 개발업체의 소비자에 대한 모니터에서 파우더 세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 습기에 의해 제품이 굳어버린 다는 점이었다.

일정기간 지나면 파우더 세제를 떠내는 스푼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는다는 불평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P&G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불평에 대해 패키징 변화를 생각하게 되어 이번 새로운 박스 재질로의 교체가 이루어졌다.

새로 적용된 필름 래미네이팅 박스 재질은 기존 코팅 재질보다 약 50% 이상의 습기 차단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 재질은 래커 코팅이 이루어지며, 표면에는 그라비어인쇄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