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넨셜뉴스) 커피음료시장에서 ‘롯데칠성 경계령’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양분하는 컵커피 시장에 지난 1월 롯데칠성음료가 ‘투인러브’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것.

롯데칠성은 올해 200억원의 목표하고 있다.막강한 자금력과 유통망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이 정도 목표달성은 무난히 달성 할 것이라는 것이 롯데칠성의 판단이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유업계의 지존을 자부하고 있지만 롯데칠성이 총공세를 펼칠 경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지난 99년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미과즙 음료시장을 먼저 진출했으나 뒤따라 나온 롯데칠성의 ‘2%부족 할때’에 밀려,현재 10%미만의 시장 점유율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유음료 시장만큼은 롯데칠성에게 내줄수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입장이다.그러나 롯데칠성의 추격은 만만치가 않다.

롯데칠성은 투인러브 출시 초기 5억원의 매출에서 현재 10억원의 판매를 올리면 성수기인 7∼8월에는 80∼100억원의 목표로 광고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편의점 중심으로 할인점, 수퍼 등 유통망을 다양화하는 한편 영업 인력을 배 이상으로 확대해 올해중으로 20%이상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양사는 냉장유통의 특수성과 매일 방문해 매장을 관리하는 문제가 있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컵커피 시장은 지난 97년 매일유업이 ‘카페라떼’를 시작으로 남양유업이 ‘프렌치카페’를 내놓으며 시장에 동참,고성장을 누려왔다.또한 캔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입맛이 날로 고급화되면서 컵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각각 550억원,700억원의 매출을 잡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기호에 맞춰 다양한 기능성이 함유된 제품을 준비중이다.

올 1/4분기 컵커피 1일 평균판매량은 매일유업 19만3000개, 남양유업 18만1000개, 롯데칠성·해태음료 6만개가 판매됐다. 컵커피시장은 지난해 1100억원에서 올해 1400억원으로 늘어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