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화학 업계의 성장은 2006년까지 지속될 전망이지만,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제품 공급 급증으로 2006년 이후에는 공급초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태국의 석유화학 업체인 NPC(National Petrochemical Plc사는 중동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들이 완공되면 더욱 많은 석유화학 제품이 세계 시장에 쏟아져 나와 결과적으로 세계 석유화학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NPC는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추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요를 포함한 석유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유에서 추출되어 석유화학 업계에서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의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DBS Vickers의 석유화학 전문가는 2003년 4/4분기에 380불이었던 HDPE와 나프타의 가격차가 2004년 1/4분기 톤당 500불 이상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요 급증과 원유가 인상때문이었다.

플라스틱 펠렛의 가격 또한 2003년 500불/톤 이하였던 것이 2004년에는 800∼900불에 이를 전망이다. 500불/톤 이상인 에틸렌 가격도 2005년까지 600불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태국 업체들은 2006년 이후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하락이 시작되더라도 그다지 큰 영향을 받을 것 같지 않다고 NPC 측은 보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1997년의 경제위기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상황에 대한 대책을 잘 수립해 놓고 있으며 과도한 투자를 경계하여 초과공급이 없도록 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석유화학 업체들의 금융구조도 현재의 경제 환경에 맞도록 강화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NPC 사도 이미 태국 최대의 석유그룹인 PTT와 수익과 비용을 공유할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즉, 두 업체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높아지면 비용을 공유하고 가격이 낮아지면 수익을 공유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한편, 국제 석유화학 컨설팅 업체인 CMAI에 의하면 2003년 아시아의 에틸렌 수요는 2,940만톤이었고 공급은 2,900만톤으로 감소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에틸렌 수요/공급량은 2007년까지 각각 3,510만톤과 3,44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CMAI는 또한 아시아, 유럽, 북미의 국가들이 주로 에틸렌 수입국이 될 것이고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로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틸렌 수요가 높은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 (2003년 690만톤, 2007년 추정치 700만톤), 중국 (2003년 560만톤, 2007년 추정치 960만톤) 및 인도 (2003년 210만톤, 2007년 추정치 250만톤) 등이 있다.

태국은 2004년 195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에틸렌의 연간 수요는 199만톤이다.

태국의 4대 석유화학 업체는 NPC, TOC, Thai Petrochemical Industry (TIP) 및 Rayong Olefin (ROC)이다. 태국의 에틸렌 생산량은 2007년까지 224만톤, 수요는 228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2003년 아시아의 프로필렌 수요는 2,120만톤이었으며 공급은 2,090만톤이었다. 이 수치는 2007년까지 수요 2,590만톤, 공급 2,56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04년 태국의 프로필렌 생산량은 109만톤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주요 생산업체로는 NPC, TOC, TPI, ROC 및 Star Petroleum Refining (SPRC) 등이 있다. 2004년 수요는 112만 M/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Business Daily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