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누드 가전 제품의 대부분은 LG화학의 투명ABS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LG화학( www.lgchem.co.kr)이 개발.생산하는 투명한 플라스틱소재인 투명 ABS수지는 메틸메타아크릴레이트-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틸렌 공중 합체로 우수한 가공성, 내충격성, 내화학성을 가지면서 투명성과 착색성이 뛰어난 첨단소재이다.

투명 ABS는 유리처럼 투명하면서도 내구성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투명ABS수지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투명성이 요구되는 디자인의 제품들에는 폴리카보네이트 수지나 PMMA수지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폴리카보네이트의 경우 가공성이 나쁘고 내화학성이 부족하여 대형부품이나 정밀한 부품에는 적용이 불가능했으며, PMMA수지는 충격에 약해 사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틸렌)수지는 내충격성, 가공성, 내화학성 등이 우수한 소재로 기존 전기.전자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소재의 특성상 투명한 디자인의 제품에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이같은 어려움 때문에 일본과 한국의 업체들이 투명ABS 세계시장을 잡고 있다.
LG화학은 이 분야에서 일본 경쟁회사등을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 율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98년까지도 일본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었다.

LG화학은 5년동안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한 결과 투명 ABS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투명ABS수지는 일반적인 ABS수지의 우 수한 특성을 가지면서도 투명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첨 단 신소재로 대형부품이나 정밀성이 요구되는 제품에도 투명 디자인이 가능하게 했다.

LG화학이 개발한 투명ABS수지는 전기.전자 제품의 독창적인 디자인 혁명을 주도하여 Nude Fashion과 파스텔 톤 색상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다양한 용도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투명ABS수지의 연간 국내시장 규모는 200억원, 세계시장은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나 계속적인 신용도 개척에 힘입어 향후 수년간 연간 100%이상의 급신장세가 예상되고 있어 오는 2003년엔 5000억원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올 4월 가동 예정인 연산 2만톤 규모의 투명ABS전용 생산라인을 증설중에 있어 향후 세계 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투명ABS수지 개발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고부가가치형 첨단 제품을 발굴.개발하여 스틸렌계 수지 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메이커로 도약할 계획이다.


(2001. 3. 20.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