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한 알뜰 소비가 확산되면서 할인점시장에서 포장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상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경우 바스켓 세제, 물놀이 장난감이 들어있는 바디제품, 정리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장용기를 사용한 기저귀 등의 제품 매출신장률(9∼11월)이 전년보다 12∼25% 늘어났으며, 숯이 들어있는 포장지로 싼 쌀은 20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향내음 가득한 쌀’은 포장지에 숯 성분이 들어있어 쌀을 다 먹고 난 이후에도 포장지를 제습제나 방취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바스켓 세제는 포장용기가 일반 바스켓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기존 종이박스처럼 세탁물에 젖어 세제까지 못쓰게 될 염려가 없을 뿐 아니라 세제를 다 쓴 이후라도 바스켓 본래 목적대로 물 등을 담는 등 재활용이 충분히 가능한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연말연시 선물시즌을 겨냥,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장용기를 선보였다.

신세계이마트는 일반 포기김치와는 달리 한번에 먹기 좋도록 썰어서 판매하는 ‘한입김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밀폐용기에 넣어 판매하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냉장고에 넣어서 필요할 때 덜어 먹으면 되고 밀폐용기는 김치통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분말세제도 매장당 하루평균 1000개가량 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롯데마트와 그랜드마트 등 국내 할인점과 한국까르푸, 월마트코리아 등 외국계 할인점들도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