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숙성도를 알려주는 라벨(The ripeSense™ sensor label)이 뉴질랜드에서 개발되어 소비자들이 기호에 따라 과일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뉴질랜드 HortResearch의 두 과학자가 과학재단의 연구기금 지원을 받아 5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라벨은 과일의 숙성도에 따라 방출되는 향기를 감지해 색이 변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과일을 고를 때 즉시 먹을 것과 며칠 후에 먹을 조금 덜 익은 것을 쉽게 선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은 이미 배에 부착돼 지난 9월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의 슈퍼마켓 3곳에서 시험 판매를 거쳐 미국 포틀랜드 슈퍼마켓에서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이러한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배에 이어서 키위, 아보카도, 멜론용 라벨을 개발 중이라면서 조만간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기술의 개발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고 소비를 더욱 촉진하게 되어 과일 및 채소 생산업체들에게도 커다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개발 당사자는 인쇄업과 포장업에도 즉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BG(Technology for Business Growth Scheme)를 통해 NZ$96,000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는 Technology New Zealand도 ripeSense™의 상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으며, 원예작물 생산업계에서도 세계적인 과일 및 채소류의 소비감소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반기고 있으며 과일 및 채소 더 먹기 캠페인("5 + a day")을 전개하고 있는 뉴질랜드 내에서도 소비진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hortresaerch.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