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은 이제 열풍을 넘어 생활 속 깊이 자리한 듯 하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향과 최근의 웰빙 바람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웰빙 열풍 속에서 건강지향적인 식품포장용 종이포장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무림제지의 MGB(Moorim Green Board)!

무림제지의 MGB가 출시된 것은 지난 2002년 12월로 출시가 시작된 초기에는 월 20톤의 판매량을 보였었다.

웰빙 붐과 광우병, 사스 등의 여파가 일면서 안전한 포장재를 찾는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고 이러한 영향으로 현재는 월 300톤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출시이후 1년여 만에 60억원대의 시장으로 급성장 한 것이다.

이 같은 MGB의 매출 성장은 아트지와 백상지 등 상업용 인쇄용지와 달리 100% 표백펄프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기본적으로 판지 특유의 고강도를 자랑하면서도 아트지류의 인쇄적성을 더해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MGB"를 적용한 제품들

웰빙 열풍 매출로 연결

무림제지의 MGB는 식품용 포장재, 유아용 교재, 담배 케이스 등의 용도로 개발이 이루어졌다. 제품 출시와 함께 인체에 무해한 종이로 알려지면서 식품용 포장재 분야에서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아이스크림용 컵지나 배달용 치킨상자 및 1회용 도시락 등 각종 식품 포장용지로 사용되면서 기존의 백판지 대체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소비자들이 건강지향을 추구하면서 포장 가공업체에서도 값싼 종이를 찾기보다 인체에 무해한 종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조류독감과 광우병 등의 역풍으로 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이슈화 되면서 포장재의 구매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말 국내에서 생산되는 종이타월과 키친타월의 중금속 성분을 관리 대상 유해물질로 규정한 것은 물론 재생펄프와 인쇄잉크의 사용에 따라 환경호르몬도 관리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환경 및 안전에 대한 문제를 더욱 중요시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일반 소비자들도 포장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환경친화적이면서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선호하고 있다. MGB의 성공은 이 같은 소비자들의 포장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안전성은 물론 가공적성 뛰어나

MGB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인쇄적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림제지에서는 MGB가 인쇄 후가공시 코팅면이 오렌지 껍질처럼 잘게 부서지는 오렌지 필은 물론 터짐 현상도 발생하지 않는 등 가공적성도 뛰어나다고 밝히고 있다. 인쇄용지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의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무림제지에서는 최근 기존의 MGB Classic을 개선하여 백색도를 높인 MGB White를 선보였다. MGB White는 인쇄효과를 더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여기에 양면 코팅을 한 MGB Plus를 선보이는 등 제품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무림제지의 MGB 제품 다양화는 고객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

MGB는 현재 유아용교재를 비롯해 BBQ, 교촌치킨, KFC 등의 식품용 제품 포장재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치킨 전문점에서 MGB 사용이 많다는 점에서 이들 사용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가고 있다.

무림제지 직원들이 ‘닭, 오리고기 먹는 날’ 행사를 갖고 있다.

조류독감으로 이들 업체가 어려움을 격자 무림제지는 농림부가 정한 ‘닭 오리고기 먹는 날’에 ‘닭안심 포장안심, 안심두배 맛도 두배’라는 주제로 고객들과 함께 치킨을 먹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무림제지는 앞으로도 고객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연계를 강화해 나간 다는 계획으로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MGB를 이용한 스케치 북을 파리크라상과 공동으로 나누어주는 행사를 펼치기로 하였다.

이원수 무림제지 사장은 “사회적으로 식품용 포장용재의 인체 안전성 여부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MGB는 판지의 고강도와 아트지의 인쇄적성을 지니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만큼 유아용 교재나 고급 식품 포장용기 등에 안성맞춤”이라고 밝혔다. <문의 : 02)3485-1644>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