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은 5월 4일 제품 포장에 주로 사용되는 골판지에 대한 수급안정을 위해 골판지 원지생산업체, 골판지생산업체 및 박스생산업체와의 대책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골판지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키 위한 것으로 올해들어 두번째로 열린 장관 주재의 회의로, 업계 내에서도 골판지 및 고지의 수급안정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어 왔었다.

산자부는 업계간의 노력과 정부의 참여로 인하여 지난 3월 이후 골판지원지의 수출자제와 원자재에 대한 외부조달 노력강화 등 업계가 적극 협력하여 재고가 일정수준 증가하고 수급과 가격면에서 안정세를 보여왔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정부 및 업계의 노력으로 원자재 수급 및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방중소기업이 골판지 수급에 애로를 호소하고 있어, 수급안정 노력의 파급효과가 아직 지방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기존의 협력네트웍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회의에서 지방의 영세 골판지상자 생산업체들이 원자재의 수급애로에 따른 가격상승과 골판지상자 수요업체의 원가절감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였다.

이에 대해 이희범 장관은 “가격 상승은 국제적인 추세인 만큼, 기업과 정부가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를 모아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원자재 시장의 불안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하여, 제지연합회 이사장 및 조일제지 등 제지업체 대표 4명, 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전무 및 부영판지 등 판지업체 대표 5명, 지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영진포장 등 골판지상자업체 대표 4명 등이 참석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확고한 시장질서 유지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가격동향 및 국내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원자재수급 T/F팀, 원자재애로 신고센터 계속 운영 등과 수요공급기업의 자율적인 유통질서확립 노력, 업계간 원만한 협의를 통한 자율적 조정 유도, 유통실태를 점검하여 시장질서 저해 행위 차단 등이 논의 되었다.

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극복 노력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구매금융 지원 자금 확대, 현재 2,000억원 규모로 운영중인 원자재구입지원자금 규모를 자금소진 추이를 보아가면서 확대 추진, 애로를 호소하는 현장의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해결해 나가는 노력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