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대표이사 이상윤)이 “농심 흰죽”을 출시하면서 즉석죽시장에 뛰어들었다.

농심에서는 아침형 인간이 뜨는 등 최근 사회분위기를 반영해 즉석죽시장이 올해 들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동안 환자식, 보양식 등으로 인식되던 즉석죽이 간편성과 칼로리 부담이 적고 영양이 풍부해 간편한 아침식사 대용제품, 다이어트식 등으로 수요층이 넓어지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에서 선보인 “농심 흰죽”은 햅쌀과 찹쌀을 넣어 훨씬 찰지고 소화흡수력이 뛰어나면서, 적당하게 간이 맞춰져 있어 다른 양념을 할 필요없이 먹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바쁜 직장인의 아침식사,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젊은 여성, 소화가 잘 안되는 노인이나 환자 등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또한, 위생적으로 무균포장 생산라인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며, 전자레인지에 2분이면 조리가 가능한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즉석죽으로 6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다양한 죽이 개발되면서 즉석죽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에 따르면 즉석죽시장은 2003년 3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올해는 5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J에서는 지난 2003년 9월 죽시장에 참여한 이래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해 ‘햇반흰쌀죽’, ´햇반가쓰오김죽’, ‘햇반쇠고기죽’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즉석죽 시장 1위 업체인 동원F&B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선두자리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동원F&B는 올해 들어서 ‘동원 남극크릴새우죽’과 ‘동원 흑미죽’, ‘동원 가평잣죽’등을 선보이며 죽시장 수요를 넓히고 있다.

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도 지난해 12월 ‘가족건강 인삼닭죽’, ‘가족건강 누룽지닭죽’, ‘가족건강 버섯야채닭죽’등을 선보이면서 즉석죽시장에 진출하였다.

파우치 형태의 죽을 판매하고 있는 오뚜기도 조만간 용기에 담은 즉석죽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비락은 알파단팥죽, 호박죽, 잣죽, 롯데삼강은 흰죽을 판매하고 있다.

예전에는 첨가물을 넣지 않은 단순한 형태의 죽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새우, 인삼, 버섯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한 죽이 개발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고 있어 즉석죽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