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5월 7일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산 PET보틀 원료(POLYETHYLENE TEREPHTHALATE, BOTTLE GRADE RESINS)가 미국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 같은 판정에 따라 미 상무부는 이들 국가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착수해 오는 6월 17일 상계관세 예비판정에 이어 8월 31일에는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미국제무역위원회의 조치로 한국보다 수출우위에 있는 경쟁 4개국 제품의 대미수출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현재 연간 600만달러 규모에 머물러 있는 한국산 PET보틀 원료의 대미수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연간 3억6900만달러(3억9100만 Kg)의 PET병 원료를(HS 3907600010) 수입하고 있으며, 문제의 반덤핑조사대상 4개국으로부터는 총수입의 45%에 해당하는 1억6700만달러(1억9500만Kg)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산 대미 PET보틀 원료 수입단가는 Kg당 $0.81로서 사실 이들 경쟁국가의 가격(태국 $0.84, 인도 $0.87, 인도네시아 $0.86, 대만 $0.89)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으나 수입규모가 연간 600만달러에 불과해 한국제품은 이번 미국산업의 감시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반덤핑조사 대상품목은 PET보틀 수지중에서 고유점도(Intrinsic Viscosity)가 그램당 0.68데시리터 이상 0.86데시리터 이하 되는 제품이다. 현재 미국은 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7개 있으며 연간 211만톤 생산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 PET보틀 원료의 대미 수출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번 반덤핑 대상국들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수입상들을 접촉하여 한국으로 대체수입선 전환을 타진하는 한편 반덤핑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멕시코산 수입단가가 $0.94이라는 점을 참고하여 Kg당 단가는 $0.95이상을 견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PET보틀 원료 수입상들은 B&H POLYMERS INC, CONTINENTAL PET TECHNOLOGIES, KOYO USA CORP, CONNELL BROS COMPANY LTD SABERT CORPORATION, SPECTRUM MARKETING INC 등이다.


(USITC /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