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소비자들은 부패된 제품 등이 유통되어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최종 유통기한 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에 화를 내고 있다.

독일의 식품 관련 최종유통기한 표시 법률에 의하면 최종유통기한의 표시부분은 선명하고, 분명히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표기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노인의 경우 돋보기안경을 써야 최종유통기한의 표기를 볼 수 있으며, 바탕색이 진한 곳에 최종유통기한을 표기함으로서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난 몇 해 동안 제품을 구매하여 집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구매했음을 인지하고 화를 내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독일에서는 최종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허락되는데 이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라고 해서 부패해서 먹을 수 없는 제품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판매업체에 되돌려 주는 것은 허락되어 있으나 한번 구매한 제품을 되돌려 주는 것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고기, 생산 등 쉽게 부패하기 쉬운 제품에 표기되어야 하는 최종소비기간과 최종유통기간을 소비자들이 혼돈하기 쉬운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최종소비기간을 지난 제품은 먹어서는 안되나 최종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경우에 따라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이 최종소비기간과 최종유통기간을 구별하지 않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www.verbraucherneuws.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