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용기 등에 환경친화적으로 사용되는 생분해성 합성수지에 대한 특허 등록 증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서는 16일 국내 생분해성 합성수지 특허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생분해성 합성수지 특허 증가는 1회용 용기의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7년부터 생분해성 고분자개발사업이 시작되어 2003년 3월에 합성수지의 생분해도에 대한 측정방법과 인증기준을 마련하였으며, 2004년 2월에는 Enpol 등의 생분해성 합성수지가 분해성 합성수지 재질 기준을 만족시킨 것으로 발표되었다.

국내에서의 생분해성 용기에 대한 특허출원은 2000년 20건, 2001년 28건, 2002년 43건으로 빠른 증가 추세에 있으며, 기술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전분계 수지와 천연고분자계 수지의 용기가 출원되고 있다. 이들 각각의 개발된 수지는 분해성 합성수지 재질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질적인 실용화 가능한 기술개발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1회용 용기는 60% 이상 합성수지로 만들져 왔는데, 합성수지 폐기물의 경우 소각할 때 다이옥신을 배출하거나 토양을 오염시키는 문제로 인하여 선진국을 비롯하여 국내에서도 오래전부터 생분해성 합성수지 등 대체 소재 연구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생분해성 합성수지는 미생물이나 자외선에 의해서 자연 상태에서 수 주일만에 분해되는 합성수지인데, 가격이 기존의 합성수지보다 1.6~4배 비싸고 물성이 일부 취약한 면이 있지만, 점차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일반 합성수지와 거의 동일한 물성으로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