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고급 브랜드의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다. 환경 보호를 위한 재활용에도 도움이 되지만, 여러 가지를 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어 실용적이기도 하다. 이런 유행은 연령층에 상관없이 패션에 민감한 여성 사이에선 더욱 퍼져 있고, 대중에게 비쳐지는 유명 연예인, 모델에 의해 더욱 확산되기도 한다.

Gap, Next, Jane Norman 같은 의류 업체들의 플라스틱 쇼핑백은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중저가 브랜드 쇼핑백을 꺼리는 소비자들은 고급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부모들은 들고 다닐 것이 많은 학생들에게 자식의 이미지를 위해 슈퍼마켓이 아닌 유명 브랜드 쇼핑백을 들고 다니도록 하기도 한다.

한 소비자 심리학자는 “소비자들은 보통 저가 브랜드 쇼핑백은 들고 다니지 않는다. 저가 브랜드 이미지와 자신이 연결되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쇼핑백이지만 고가 브랜드를 들고 다니며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고 싶어한다”고 지적한다.

모든 여성의 연령층에서 이런 경향이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젊은 여성의 경우 더욱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고급 브랜드 의류를 구입하여 입고 제품이 포장되었던 쇼핑백을 들며 그 브랜드와 자신을 연결시키며 패션 감각과 경제적인 위치에 자긍심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고급 브랜드 업체 측에서도 로고가 크게 장식된 고급스런 쇼핑백은 이를 보는 다른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주어 고객 유치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한때 장시간 사용 후 손바닥에 남는 손잡이 자국으로 쇼핑백이 기피되며 물품 구입이나 반환할 때만 사용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우선 어떤 물건이든 넣기 편하고, 스타일, 편안함, 견고함이 한층 더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Marks & Spencer, Debenhams, Top Shop같은 고급 브랜드의 쇼핑백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데다 천으로 장식되어 있기도 하다.

많은 여성들이 핸드백을 어깨에 매고 다른 어깨에 쇼울더 백을 매는 대신 쇼핑백을 들고 다니고 있다. Jane Norman, Shelly´s, H&M 등의 쇼핑백에는 튼튼한 손잡이나 편리한 어깨 끈까지 있어 인기가 더욱 높다.

(The Newcastle Chronicle & Journal Ltd/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