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비닐 용기에 돌림마개를 단 치어백이라 불리는 ‘스파우트 파우치’튜브 포장이 음료·빙과업계 전면에 부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수기인 여름철을 겨냥해 용기 마케팅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신제품 용기에 스파우트 파우치 포장제품을 앞다퉈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제과, 해태제과, 해태음료, 푸드웰, 농심 등의 음료·빙과류와 삼진제약의 비타민 음료를 비롯, 한약파우치 등 식품업계와 제약업계가 올해 또는 내년에 신규사업으로 빙과·음료제품 생산에 스파우트 파우치 포장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롯데제과가 빙과 제품으로는 처음 ‘설레임’으로 첫선을 보이며 제과업계로는 이례적으로 출시 3개월만에 월 매출 4억원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해태제과의 ‘셀프ID’, 동아오츠카의 ‘화이브 미니젤리’를 비롯 KT&G의 ‘뮤뮤’, 동화약품의 ‘비타천 플러스’ 등 제약업계도 스파우트 파우치 포장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스파우트 파우치 튜브형태는 개봉하면 한번에 다 먹어야 했던 기존 튜브 아이스크림(일명 쮸쮸바)의 불편함을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 트랜드다.

제품 용기도 잡기 편한 사각형 알루미늄 튜브 포장으로 만들어져 세울 수 있고, 뚜껑이 있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 음료가 무색이거나 식감을 떨어뜨리는 색깔인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장왕종 이노팩 대표이사는 “스파우트 파우치 포장제품은 현재 음료, 빙과, 세제, 조미료, 제약 등 국내 20여개 업체에서 약 33종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식품대기업이 신제품 출시에 스파우트 파우치 포장 사용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어 올해 약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