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접어들면서 여성의 사회활동이 더욱 커지고 기업에서 여성의 역할 또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선진국일수록 더욱 확대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며,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커짐과 동시에 기업에서도 여성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구조적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후지(富士)제록스 오피스 서플라이는 오지(王子)제지와 공동으로 한 손으로 간단하게 개봉해서 꺼낼 수 있는 PPC(보통종이복사기)용지상자 2종류를 개발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설계를 처음으로 패키지에 도입했다. 이 유니버설 디자인의 프린트 용지상자는 여성 유저를 고려하여 만들었다. 일반 기업에서도 여성의 종업원수가 늘어가는 추세이고, 여성의 역할 또한 그 영역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일본 오지제지에서는 여성 유저를 반영하여 골판지상자를 설계하였다. 물론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닌, 고령자나 신체에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수요층을 대상으로 만들었다.

더욱이 기본사양이 결정 되고부터 약 1년에 걸쳐서 생산 테스트를 반복했다. 95년부터 도입되고 있는 기존의 용지상자(퀵패키지)도 현행의 시장에서 평가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용지상자는 꺼낼 때 손에 닿은 불편함 등 있었다. 그것을 참고로 하여, 후지(富士)제록스 오피스 서플라이에서 개봉 후에 꺼내기 쉽게 개선한 프린트 용지상자 두 종류(윙 타입, 오픈 톱 타입)를 만들게 되었다.

카피용지는 한 상자에 한 묶음 500장씩 다섯 묶음이 들어있다. 기존의 상자는 빽빽이 들어있어서 위에서 꺼낼 때 힘이 들어간다는 것과 여성 등 손톱이 긴 사람은 꺼낼 때 손톱이 부러지거나 상처가나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사용 후의 폐기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두 가지를 상품개발부가 중심이 되어 개선되어야 할 점을 여러 골판지 메이커에 구조개선을 의뢰했다. 후지 제록스 오피스 서플라이에는 포장개선이 패키지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집어넣는 의미도 가지고 있었다.

골판지 메이커에서 만들어 낸 30개의 시작품(試作品)에서 그 중에서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이 오지(王子)컨테나가 제안한 「윙 타입」과 「오픈 톱 타입」이 채용되었다. 윙 타입은 상자 가운데를 기준으로 앞면에 2개의 자름선을 두어 개봉하기 쉽게 한 타입이다.

위 : 윙 타입, 아래 : 오픈 톱 타입

개방면적이 크기 때문에 한 손으로도 손톱에 부담이 없이 꺼낼 수 있다. 또한 사용 후에 상자를 접으면 일반 상자와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폐기처리에 용이하다. 윙 타입만으로도 충분했지만 만전을 다하기 위해 오픈 톱 타입을 내놓았다.

오픈 톱 타입은 A3용지를 넣기 위해 상자의 강도를 보다 높인 구조이다. 개봉입구는 손가락에 걸리기 쉬운 형상이기 때문에, 개봉입구의 대각선에 잘 떨어지도록 점선을 두어 한 손으로도 개봉하기 쉽게 만들었다. 사용 후에도 밑의 부분에 자른선이 있어서 접기도 좋으며, 폐기처리에 좋다.

어떤 타입도 위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측면에는 디자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형태를 많이 바꿀 수는 없었지만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이다.

새로운 유니버설 디자인 상자는 금년 2월부터 출시되고 있다. 오지(王子)제지와의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하여, 금후 1년 이내의 목표로 많은 상품에 신 패키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더욱이 同社의 전생상량의 약40%을 차지하는 OEM제품에도 신 패키지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타입을 포함하여 많은 종류의 종이상자가 유통된다는 것은 제지 메이커에게는 부담도 되고 비효율적이다.

새로운 타입의 유니버설 디자인 종이 상자가 앞으로 프린트 종이 상자시장을 얼마만큼 잠식해 나갈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