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중국에 이어 본격적으로 인도에 진출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5월 24일 인도 남부 첸나이(Chennai)시에 있는 패리스제과주식회사(Parrys Confectionery.Ltd.) 본사에서 인수식을 가질 예정으로 한국 소비재 산업체로는 처음으로 인도에 진출하는 기업이 되었다.

롯데제과는 지난 1월 패리스제과의 대주주 주식 60.39%를 우선 인수하는 등 총 232억원을 들여 지금까지 총지분 80.39%를 인수하였다.

패리스사를 정식으로 인수한 롯데제과는 이 회사의 대표이사에 기존 베누고팔(N.C.Venugopal) 사장과 함께 인수 업무 실무자인 황인도 부장이 공동으로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회사명칭도 롯데 인디아 주식회사(Lotte India Corporation. Ltd.)로 변경할 예정이다.

패리스사는 1914년에 설립된 90년의 역사를 지닌 연 매출 220억원이 넘는 인도 4대 제과회사 중 하나로 올해는 300억원을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그 동안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현지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이같은 투자는 모두 합작형태로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이번 인도 진출은 롯데제과 단독 투자여서 그 의미가 크다고 롯데제과는 설명하였다.

롯데제과가 인도 진출을 결심하게 된 것은 인도가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과 함께 주목 받는 4개 BRICs 국가 중 하나로, 약 11억명에 이르는 인구는 중국 다음으로 많으며, 인구의 증가가 중국보다 높아 향후 수년 후에는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도의 소비수준은 현재 우리나라 70년대 중반 수준이나, 그 수준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시장잠재력이 무한한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인도진출에 대하여 향후 아프리카,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 생산기지화로의 기대도 함께 가지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있었던 인수식 장면(좌측이 한수길 사장, 우측은 무루가파그룹 수비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