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H. J. Heinz사는 향후 3년에서 5년간 기업인수 등을 통해 중국 내 매출이 몇 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einz의 아태지역 담당 Michael Jon Bertasso 사장은 유아용 식품, 케찹, 소스 등의 판매에 힘입어 중국에서의 2005 회계연도 매출목표를 2004년의 8,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비록 지난해 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등의 요인으로 겨우 5%의 미약한 성장을 했지만 Heinz는 전 세계 제품라인 중 일부만이 중국에 도입된 것을 점차 확대해나감으로써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양념, 수프, 냉동식품 분야에서 합작투자를 모색하고 있으며, 투자 적지로 파악되고 있는 북경, 상해 등 주요지역의 수많은 잠재 파트너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들은 유통 및 소비자에 관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정부와 의사소통이 되기 때문에 단독투자보다는 합작투자가 선호된다. 따라서 Heinz는 새로운 합작투자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84년 중국에서 생산을 시작한 Heinz는 광주에서 유아용 쌀 씨리얼 제조 합작투자기업과 완두콩 소스, 굴 소스, 식초 제조 단독투자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병에 담긴 어린이용 식품, 토마토케첩 등을 제조하는 합작투자기업을 산동성 청도에서 운영하고 있다.

Heinz는 한해 중국에서 태어나는 약 2,000만 명의 아이들 가운데 500만-800만 명만이 자사제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Heinz는 소득이 낮은 가정을 위해 소형포장의 유아용 식품을 판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Heinz는 2008년 북경 올림픽 개최를 통해 외국인들의 중국 방문이 늘어나고 중국의 음식문화에 서구의 스타일이 많이 가미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와 함께 중국 사업이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China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