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우리 미래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도 그때는 현실과 너무 동 떨어진 것 같은 착각과 함께, 그것을 정말로 믿어야 할지가 의문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컴퓨터의 보급이 보편화됨과 동시에 그런 믿기 어려운 현실들이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면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

이런 인간문화의 형태를 과감히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최근에 화재가 되고 있는 유니쿼터스 시대의 도래이지 않을까 싶다. 현재는 디지털시대의 중심에 와있다고 흔히들 말하고 있지만 차세대 개념인 유비쿼터스의 기술개발이 현저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벌써 미국이나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실용화를 여러 방면에서 시험(試驗)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유비쿼터스 전시관 내 마켓/유통 관련 전시장

우리나라에서도 아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유비쿼터스 도입을 위하여 선진 기술을 배우는가 하면, 정보통신부에서는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공개함과 동시에 미래의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기술은 여러 산업업계에도 획기적인 기술발전이 기대된다. 포장산업 분야에서도 유통이나 물류에 적극적인 도입이 예상된다.

기술적으로 미약한 단계에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비약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에 대해 설명하겠다.

RFID 태그 부착 제품 시연

유니쿼터스 드림 전시관은 1층 빌리지관(디지털 홈, 그린시설, 기술전시관)과 2층 엔터테인먼트관으로 나뉜다. 그리고 디지털 홈에는 실제로 현관, 거실, 주방, 서재, 사무실, 운동실, 가족실로 되어 있다. 처음 현관에서부터 안내자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미래의 생활구조가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유티쿼터스 환경에서는 실세계가 모두 컴퓨터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컴퓨터로 작동을 하고 텔레비전의 리모컨만으로 방안에 있는 모든 제품들을 제어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린시설에는 병원, 학교, 카페, 유통/물류, 마켓, 텔레맥틱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예를 들면 병원에서는 초고속통신망과 최첨단 의료 장비인 현미경 및 3차원 입체 모니터를 통해 고해상도 의료영상을 원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원격시술을 할 수 있다. 또한 가정의 건강진단기를 이용하여 원격진료 및 화상통신, 의사와 진료상담이 가능하다.

더욱이 유통/물류에서는 물류센서의 모든 제품들의 입출고가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인식되어 자동적으로 재고 관리 및 이력 관리가 이루어진다.

또한 마켓에서는 상품 하나하나에 RFID 태그가 부착되어 있어 제품을 카트에 담고 카운터로 가면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물건 품목과 총 지불금액이 자동 계산되어, 화면에 나타나고 소비자의 휴대폰이나 PDA와 같은 정보단말기로 즉석에서 결재가 가능하다. 즉 RFID 판독기가 설치된 곳이라면 현금이나 카드가 필요 없이 휴대폰으로 결재가 가능하다.

유비쿼터스의 시대는 일상생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전시장 내 유비쿼터스 개념을 설명한 설치물

유통, 마케팅 구조 변화 기대

현재에는 모든 품목에 바코드를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RFID태그를 사용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바코드 대신에 RFID로 대체하면 다양한 정보를 넣어 암호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것은 RFID태그 정보가 실시간으로 컴퓨터로 전송되기 때문에 상품의 수량이나 재고 등 상품에 이력이 입력되어 있어 관리자는 컴퓨터 한대로 모든 관리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아직은 바코드 보다 고가여서 일반 상점에 RFID를 이용한 재고조사 시스템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5년 뒤에는 모든 소매상점에 RFID 판독기가 설치되고 재고조사 시스템이 도입되면 당연히 마케팅 구조도 변할 것이다. 기업에서는 재고를 쌓아 놓지 않고 상점에서 제품의 수요에 따라 재고를 줄일 수 있으며, 할인점 등에서도 불필요한 제품을 쌓아 놓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또한 가술전시관에서는 반도체 생산공정이나 지능형 서비스 로봇 등 미래의 최첨단 기술을 볼 수 있다.

그 밖에 2층에는 엔터테인먼트관으로 각종 온라인 게임이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홈 시어터, 또한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해외 의존 기술 국내 개발 필요

RFID 관련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급성장 추세에 있다. 지난해 12억달러 시장이 2008년 에는 약 3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에는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있다. RFID의 기술은 여러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핵심기술은 외국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게다가 RFID 관련 기술 표준화와 주파수 분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급한 현실에 처해있다. 그래서 관련업계에서는 산업경쟁력 차원에서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터져 나오고 있다.

유비쿼터스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주고, 인간 생활에 변혁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 모든 면에서 획기적이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유비쿼터스와 포장이 어떤 관련을 맺으며 나아갈지 기대와 희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