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식품 포장은 오염, 공기, 햇빛 등 외부로부터 부정적인 요소의 침투를 방지한다는 일종의 수동적인 역할이었다. 그러나 2003년 말에 EU집행위는 능동적(Active)이고 지능적(Intelligent)인 신세대적 식품 포장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식품과 포장의 상호작용을 막는다는 현대적인 원리의 접근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능동적 역할 = 「능동적」 포장이란 식품의 보관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이다. 즉 포장내에 산소의 양을 줄이고, 향료나 방부제를 첨가한다는 것이다.

식품이 자연히 노화되면 썩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포장 내부에서 가스와 습기를 발산하게 되어 경우에 따라서는 식품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독성 미생물의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

산소는 기름이나 피자(Pizza) 외피에 곰팡이를 형성하거나, 또는 기름을 산패(acidification)하여 맛을 상실케 할 수 있다. 능동적 포장은 산소 작용의 장애를 억제해서 식품의 가치 손실 요인인 가스를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능적 포장 = 「능동적」 포장은 식품의 신선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식품의 변화, 진전을 감시하고 최종적인 순간에 식품 품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식품의 신선도 상태를 감시해서 보관 중에 온도변화 혹은 포장의 방수력 단절로 인해서 식품의 변질 여부를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다. 실례로 뉴질랜드에서는 과일에 라벨을 부착해서 과일이 언제쯤 숙성할 것인지를 표시한다.

EU 규정 = 그러나 현재 이와 같은 포장은 EU에서 금지되어 있다. EU의 입법 규정에 따르면 식품과 접촉되는 물질은 식품의 맛, 모양, 조직, 향기 혹은 화학적 구성분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화학적 반응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조건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게 되면 현 입법 규정을 새로운 규정으로 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포장의 능동적 요소는 식품의 안전과 관련한 EU의 여타 규정을 존중해야 된다.

- 포장의 성분이 라벨에 언급되어야 한다.

- 재료와 사용된 물질의 계보추적(Traceability)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능동적 지능적 포장 도입 계획이 현재 EU 이사회와 의회에 제출되어 있다.

(TESTachats/벨기에 소비자보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