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와 유니레버는 광동성 성도인 광주에 립톤의 아이스티(冷茶)를 공동 출시하면서 중국의 Bottled Tea(容器 茶)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과 영국기업간 제휴로 이루어진 이 합작기업은 지분이 50대50으로 펩시는 보틀링 설비와 유통망을, 유니레버는 차 브랜드와 레서피(Recipe)를 담당하게 된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의 소위 인스턴트 茶인 Bottled Tea 시장은 현재 100억 위엔(12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시장은 몇 년 전 진입한 대만의 Master Kong과 Uni-President 등 2대 브랜드가 장악해왔다. 그러나 3대 빅 브랜드인 네슬레, 광동성의 Jianlibao와 립톤은 올해 들어 중국에 진출했다. 스위스기업인 네슬레는 코카콜라와 제휴하고 있다. 절강성에 위치한 소기업 Wahaha를 포함하면 중국시장에는 경쟁사가 6개가 된다.

펩시-유니레버 합작사는 두 가지 종류의 블랙티를 생산한다. 블랙티는 이제 중국 Bottled Tea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펩시와 유니레버의 중국 시장에서의 제휴는 인스턴트 음료 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협력의 일환이다. 이들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서는 1991년부터, 캐나다 시장을 겨냥해서는 지난해부터 협력했으며 여타 지역의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PepsiCo Lipton International이라는 합작투자기업을 설립했다.

중국시장에서는 이 새로운 제품에 대한 첫 번째 목표지역을 광주와 심천으로 설정했다고 Pepsico International´s China의 음료사업부문 Wah-Hui Chu 사장은 전했다.

이 두 도시는 펩시가 중국 내에서 가장 좋은 사업실적을 내고 있는 시장들이기도 하다. 펩시는 탄산음료 시장의 경우 심천에서 55%, 광주에서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China Daily / 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