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 동안 광우병과 다이옥신 사태를 겪으면서 식품에 대한 불신으로 EU 소비자들은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해왔다. 이와 같은 실정에 답하기 위해서 EU 당국은 식품의 흔적 추적(Traceability)을 시행하고 있다. 식품의 흔적 추적에 관해서 벨기에는 개척자라고 할 수 있다.

흔적 추적이란 국제 표준 규격 ISO에 따르면 “기록을 통해서 식물, 동물, 식품의 역사적 근거(Historical account), 활용(Utilization), 위치(Lo-calization)를 알아볼 수 있는 일종의 증서”라고 명시되어 있다. 흔적 추적으로 단계별 생산 공정에 대한 기록된 자료를 통해서 제품의 기원을 확인하고 판매까지 상품의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산업 측면에서 의심스런 제품을 재빨리 발견해서 위기를 제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는 판매되는 부당한 상품의 철수를 신속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소비를 원하지 않는 부당한 상품의 부재를 확보해 주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2000년부터 EU에서 시판되는 모든 우육에는 상품번호(Lot No.)를 부착하고 도살 국가명과 도살 번호, 도살 후 절단한 국가명 및 절단 소 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2002년부터 가축이 태어난 국가와 등록된 지역의 언급은 의무 조항이다. 이와 같은 언급 사항은 미리 포장된 신선하거나 저온 냉장된 우육 상자에 인쇄되어야 하며, 정육점에서 잘라서 판매되는 우육에 대해서는 판매 표시판이나 포스터에 명시되어야 한다. EU에서 이와 같은 규정의 의무화는 육우에 한해서 시행되고 있다.

최근의 EU 입법규정인 “식품법과 식품 안전의 일반적인 원칙(EU General Principles of Food law and Food safety)”에 따라 2005년 1월 1일부터 흔적 추적이 모든 식품, 가축 사료, 사육 가축 및 식품, 사료에 혼합된 모든 성분은 물론 모든 생산, 가공 및 유통 단계에까지 적용된다. 이를 통해 모든 공급업자들의 신원이 확인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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