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식품에 사용되는 원재료명을 포장에 모두 기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청은 6월 4일 원칙적으로 모든 식품의 원재료명 및 성분명을 표시하도록 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선하는 입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식품등의 표시기준´ 전면 개선에 대하여 소비자에게 보다 폭넓은 구매정보를 제공하고 공정한 거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이 이번에 밝힌 「식품 등의 표시기준」의 주요 개정내용을 보면, 원칙적으로 모든 원재료명 및 성분명을 표시하되 다만, 미량 사용되는 복합원재료, Carry-over(원재료에 이미 혼합된) 식품첨가물, 포장지의 면적 등을 고려한 원재료명 표시 면제규정을 마련하여 모든 원재료명 및 성분을 표시토록 하는 규정이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는 면제규정에 적용되지 안을 방침이다.

또한, 영업자의 규제완화 측면에서 공통표시사항중 "식품의유형"을 삭제하며, 다만, 제품명에 가상의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 주표시면에 식품의 유형을 표시토록 하였다.

이 밖에, 빙과류에 대하여 유통기한을 표시토록 하였으며, 어린이 다소비식품을 중심으로 영양성분 표시대상 식품을 확대키로 하고 과자류중 빵 또는 떡류, 건과류, 캔디류, 초콜릿류 및 쨈류, 면류 전품목, 음료류중 과실·채소류음료 및 두유 등을 포함하기로 하였다.

한편, 카페인 함유식품에 대한 표시기준 마련키로 하여 카페인을 ml 또는 g당 0.15mg이상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주표시면에 "고카페인함유" 문구를 표시토록 하였다. 다만, 다류 및 제품명 또는 제품명의 일부로 "커피" 또는 "차"로 표시되는 제품은 제외할 방침이다.

포장지 재질표시는 삭제키로 하였는데 환경부의 자원의절약과재활용촉진에관한법률에 따라 포장재질을 표시하고 있어 영업자에 대한 이중규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이번 개선안을 충분히 검토하여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2월까지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전면 개정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