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의 의뢰를 받아 우편물에 전파식별(RFID)기술을 적용하는 우편물 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

ETRI는 최근 RFID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개하고 오는 8일까지 제안서를 마감한 후, 이 달 안에 최종 사업자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ETRI는 올해말까지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편지와 소포 등 우편물에 RFID를 부착, 우편물이 수신자에게 도착되는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 관리하는 것이 골자다. 우편물 상자나 자루 등 우편물 처리센터에서 출납되는 우편물 포장단위에 RFID을 적용하는 것으로 우정사업본부 내 우편물류통합정보시스템에 해당 데이터를 전달해 활용토록 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보급되면 소비자는 우편물 접수에서 배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고, 점검내용을 단문메시지로 전송 받을 수 있게된다. 이번 시스템은 일단 시범운영을 위해 일부 공정에만 적용할 예정이며 추후 적용범위가 확대된다.

ETRI 관계자는 "일단 선정된 소프트웨어 업체가 우정사업본부의 업무흐름에 맞는 운영시스템을 설계 개발하고, 추후 태그와 안테나, 리더, 콘트롤러, PDA 등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시스템이 개발되면 연말께 시범테스트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