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남북이 대치되어 있는 지역특성상 화학제품과 같은 위험물을 포함한 수출입 되는 화물의 99.7%가 해상운송(Marine transportation)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항공운송(Air transportation)되고 있다.

위험물(Dangerous goods)의 정의는 관련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포장위험물해상운송 국제규칙인 IMDG Code(International Maritime Dangerous Goods; 국제해상위험물규칙)를 국내법으로 수용한 『위험물 선박운송 및 저장규칙』에서 위험물이라 함은 “화학적ㆍ물리적 또는 생물학적 성질상 그 물질 자체의 특성 또는 서로 다른 2종류 이상의 물질의 접촉 및 마찰 등으로 인해 폭발ㆍ인화성ㆍ유독성ㆍ부식ㆍ방사성ㆍ질식ㆍ자연발화ㆍ전염 및 동상 등을 초래하여 인간 및 생명체 또는 환경에 위험을 야기하는 물질 또는 제품”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한국해사위험물검사소는 이 같은 국내 위험물 운송에 대한 업무를 관장하면 위험물 포장에 대한 홍보 및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서 위험물 검사업무 권한 위임

(재)한국해사위험물검사소(소장 박성욱 www.komdic.or.kr)는 1989년 해양수산부로부터 허가 및 공익법인으로 인정받아 199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수출되는 위험물 검사업무를 정부 권한 위임받아 실시하고 있으며, 조직은 서울본부를 비롯하여 5개지부(부산, 인천, 울산, 여수, 군산)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소는 위험물선박운송 및 저장에 따른 재해예방과 기술진흥을 위하여 국내외 기준ㆍ제도의 연구개발 및 위험물검사(적재, 컨테이너수납, 용기포장 등)용역을 실시함으로서 해운과 항만의 안전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업무는 컨테이너로 운송되는 포장위험물(Packaging of dangerous goods)의 위험물컨테이너수납검사, 위험물용기, 표찰증명검사 등이 있으며, 위험물 수출입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해상운송의 전반적인 이해와 규정위반으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하여 각종 교육훈련(IMDG Code교육, 산적액체위험물안전관리자양성교육 등)을 통하여, 위험물운송전문가 및 안전관리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위험물 안전운송은 포장이 중요

국내외로 유통되는 화학제품은 3만여 종류이며, 80%이상이 부산항을 통하여 해상운송되는데 IMDG Code에서 1급(Class 1)부터 9급(Class 9)까지 정의한 위험물 수출은 20ft(TEU)기준 80,581TEU(2003년 기준)이며, 수입은 106,903TEU(2003년 기준)이다. 양하(Unloading) 및 적하(Loading)되는 환적(Transshipment)위험물은 60,562TEU이다.

수입되는 위험물컨테이너에 대하여는 2002년 10월부터 부산항, 여수항에서 점검(CIP ; Container Inspection Program)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자국으로 수입되는 위험물에 대하여 이미 CIP를 실시하고 있으며, IMDG Code가 강제화 됨으로서 점차 전 세계적으로 확대 시행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안전점검제도의 실시는 항만(Port)은 물론 육로수송(Road/Rail transportation)과정에 중대한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일반화물(General cargoes)과 같이 위험물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서는 포장(Packaging)이 가장 중요하며, 안전확보의 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송 및 저장 중에 포장용기의 파손으로 인한 누출은 엄청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발생시킨다. 화학물질의 다양화 및 소비량증가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이동이 활발하며, 위험물운송재해 또한 매년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험물운송재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위험물 해상운송 포장용기는 크게 소형용기(Packaging), 중형산적용기(IBCs), 대형금속용기(Tank container)등이 있으며, 용기종류에 따라 낙하시험, 기밀시험, 수압시험, 겹침적재시험(Stacking test), 상부/하부들어올리기시험(Top/Bottom lift test) 등을 위험등급(포장등급 ; Packaging GroupⅠ/Ⅱ/Ⅲ)에 따라 한국선급(Korea Register of Shipping ; KR)에서 시험하며, 항공위험물 포장용기 시험 및 승인기관은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하며, 합격한 용기에 대해서만 해당 위험물을 포장 운송할 수 있다.

KOREA PACK 2004에서 홍보활동

한국해사위험물검사소는 코엑스에서 최근 개최된 KOREA PACK 2004에 위험물 포장 관련 6개 업체와 함께 참여하여 위험물 포장에 대하여 홍보활동을 펼쳤다.

한국해사위험물검사소와 함께 KOREA PACK 2004에 참가한 업체는 국내에서 위험물포장용기를 제작하는 전문업체들로 크로바케미칼(주)(플라스틱드럼; 1H1, 1H2 등), (주)신성플랜트(스틸드럼 ; 1A1, 1A2 등), (주)동우아이비씨코리아(플라스틱중형산적용기 31HA 등), (주)서호산기(금속아이비씨 ; 31A) 등과 위험물 포장관련 부자재를 생산하는 동방특수인쇄, 디지루트코리아 등이었다.

동우IBC KOREA(주)는 약산, 알칼리, 실리콘 등 화학약품이나 윤활류 및 공업용 오일 등 석유제품을 운반하는 내부, 외부 컨테이너를 선보였다. 동우IBC에서 선보인 IBC컨테이너는 화학약품이나 석유제품을 운반할 때 제품의 적재 및 운송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해준다. 특히, 기존의 드럼포장에 비해 포장비를 절감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크로바케미칼은 정밀화학분야에서 사용되는 중공성형용기를 선보였다. 대용량 드럼용기는 강산, 강알카리 등 화공약품에 안전하며 어떠한 기후 조건하에서도 부식이나 내용물 오염 없이 운송이 가능하다.

서호산기(주)의 Intermediate Bulk 컨테이너는 페일캔, 드럼, PE용기 등을 대체 사용할 수 있는 용기로 각종 화공약품, 독극물, 위험물질 등의 저장, 보관, 운송, 수송이 가능하다.

이번 KOREA PACK 2004에 한국해사위험물검사소와 함께 참여한 위험물 포장 용기 업체들은 위험물 포장이라는 특수 분야를 알리는 역할 뿐만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해사위험물검사소에서도 이번 전시회 등을 통한 홍보활동 뿐만 아니라 위험물 포장에 대한 다양함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 02)766-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