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폐기물의 재활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류기술, 재활용 가공기술의 진전이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환경기술전의 일환으로 한독상공회의소와 (재)한국환경기술진흥원의 주최로 6월 14일 열린 ‘한-독 환경기술 세미나’에서 독일 ASCON사의 사샤 슈(Sascha Schuh)씨는 ‘포장기술의 개발을 위한 독일의 포장법의 중요성’이란 발표에서 포장폐기물의 재활용에 있어 경제성을 얻기 위해서는 이들 폐기물을 분류하고 재활용을 쉽게 하는 기술의 개발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그는 세미나 발표를 통해 “포장 폐기물은 경제적 상품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각 재질별 순도를 높일 수 있는 분류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독일의 경우 1996년 이후 근적외선을 이용한 초기 분류기술에서 이후 역학적 기술과 재료의 종류에 따른 과립 및 플레이크를 활용할 수 있는 분류기술의 개발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기술 개발로 폐기물의 재활용 재질이 높은 순도를 얻을 수 있어 경제적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분류기술의 개발은 관련 업체의 기술적, 경제적 노력이 들어가야 하지만, 정책적인 지원도 함께 필요하다고 사샤 슈 씨는 설명하였다.

독일의 경우 독일 폐기물 정책인 듀얼시스템(DS)을 처음 시행할 초기만 해도 400곳 이상의 분류시설을 두고 있었지만 기술적인 발달로 최근에는 190여 분류설비로 전체를 처리하고 있어 시설은 줄면서도 분류되는 재질의 품질은 향상시키는 기술적 발전을 가져왔다.

처리 비용의 경우도 경제성을 고려하여 충분히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재활용 산업이 이익을 남기는 산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샤 슈씨는 “포장은 점점더 다양화 되고, 기술시장도 급성장을 하고 있으며, 운송의 편리성이나 제품 보호 등의 기존 기능을 벋어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외형적인 면이 중시되고 있다”며 “변화되는 포장의 형태에서 이를 새롭게 분류할 수 있는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