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부터 중국내 식품생산업체에 적용되는 라벨표시 규정이 강화된다.

중국의 국가질량검험검역총국과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최근 ´식품포장라벨통칙´ (預包裝食品標籤通則)과 ´특수음식식품포장 라벨통칙´((預包裝特殊膳食食品標籤通則)을 공포하고 오는 2005년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식품포장 라벨에는 식품의 명칭, 원료 명세서, 순중량, 고형물 함량, 제조자 명칭 및 주소, 생산일(또는 포장일), 보존기한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돼야 한다.

특히, 포장 라벨에 단순히 ´방부제(또는 감미료) 첨부´ 등의 표기를 해서는 안되며 안식향산나트륨 또는 사카린 등 그 명칭을 구체적으로 풀어써야 한다.

이 같은 강제성 국가표준은 제품의 명칭을 이용해 그 속성을 속이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질량검험검역총국 관계자는 전했다. 예를 들어, 오렌지 과즙을 함유한 제품은 라벨에 ´오렌지 과즙음료´(橙汁汽水)라고 표기할 수 있지만 단순히 향료나 색소를 넣어 만든 것이라면 ´오렌지맛 음료´(橙味汽水)로 명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 보존이 가능한 포장 식품이나 주정 10% 이상의 주류, 식초, 식염 등은 보존 기한을 명시하지 않아도 된다.

국가질량검험검역총국 관계자는 식품생산업체들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당장 시행에 들어가지 않고 내년 9월말까지 1년 6개월 간의 과도기를 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라벨통칙의 관련 규정을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에게 통보해 의견이 있을 경우, 시행에 앞서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덧붙혔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