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일본의 연포장업계는 생존경쟁이 크게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년여에 걸친 소모전으로 인하여 시장을 잃은 기업들 중 품질관리대응, 각종환경대응, 최신장치도입 등등의 시대적인 장애물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업체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2004년부터 각 업체에서는 시대적인 요구사항에 대응을 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연포장 시장 및 시장환경은 급속도로 변화를 보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각각의 업체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일본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중국제 가공식품제조업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과, 360m/분 인쇄가공 라인의 도입을 적극화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어 앞으로도 일본의 연포장 시장에서는 소모전의 양상을 뛸 경향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 업체가 기존의 영업노선 연장보다는 폐점을 통해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정세로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프 소매점, 즉 슈퍼마켓으로의 집중적인 제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등의 소비 형태를 통해 경이적인 성장을 해왔던 일본의 연포장 시장은 8000억엔 대의 규모라고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2004년부터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시점으로 바라보면 미래의 전망이 오히려 밝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연포장의 기본재료인 필름의 증가라는 것을 통해 판단해 보면 일본내 연포장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모전에 기대어 와신상담하는 것이 아닌, 기술적으로 헤쳐 나가야 할 사항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기업규모를 키우려고 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각 연포장업체의 기술적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 일본의 연포장업계에서는 2004년부터 큰 것은 억제하고 작은 것은 키우는 움직임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제일 주목을 하고 있는 분야는 하이배리어 필름분야이다. 이러한 분야를 통해 시장상황이 새로운 제품개발로 이끌어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일본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나노 기술을 이용한 졸·겔 필름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어 이를 통해 연포장 업계의 새로운 활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슬라이드 봉지도 올해의 유망업종의 한 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에 독점적으로 영업을 해왔던 기업과 함께, 2004년에는 다른 기업이 신규사업으로 이 분야에 본격적인 참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수용성 그라비아잉크 인쇄의 보급도 중요해질 것이다. 환경과 관련한 법령에 따른 업계의 대응도 주목되고 있다.

일본의 알루미늄 업계도 올해에는 사업의 확대를 표면화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알루미늄 포장재료를 채용하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업계의 중국으로의 진출도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