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폐PET보틀을 리사이클하여 PET보틀을 만든다. 지금까지는 수지 등으로 재이용한 다음 폐기처분되어 왔던 PET보틀을 음료용으로 리사이클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일본의 식품안전위원회는 재생페트수지가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였다.

이 조사의 결과가 긍정적이면 올해 봄부터 여러번 리사이클이 가능한 완전순환형 리사이클 시스템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을 사업화하는 곳은 일본의 수지메이커인 테이진그룹이다.

테이진그룹의 산하기업인 테이진화이버에서 2002년 11월, PET수지를 재생하는 리사이클 시설의 조업을 개시하였다. 일본 내에서는 500㎖ 병으로 환산하여 연간 150억 개의 PET보틀이 생산되고 있는데, 20억 개에 이르는 6만2천 톤을 처리하여 5만 톤의 재생PET보틀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재생PET보틀은 의료용의 수지나 계란팩 같은 제품에 이용되어 왔다. 불순물로 인해 투명도가 떨어짐에 따라 음료가 직접 접촉하게 되는 제품에는 사용되지 못하여, 대부분의 경우 한번 리사이클한 뒤 폐기처분되어 왔다.

테이진은 사용된 용기를 파쇄나 용해시키는 기존 가공 방식과는 달리, 용기를 화학적으로 분해하여 분자 수준의 원료로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순도를 높여 청정음료 등과 같은 용기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석유에서 정제하는 경우에 비해 석유자원 및 생산에너지의 사용을 대폭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비용과 품질도 변함이 없다고 한다.

일본식품안전위원회에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구·용기포장전문위원회를 발족하여 앞으로 PET보틀이 유해한 화학물질 등에 오염되어 있는 경우, 재생공정에서 유해물질이 제거 가능한가에 대한 여부와 각 지자체의 분별작업에 대한 현황을 확인한 다음 안전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www.asa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