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생명을 보호하면서 어른들에게는 사용이 더 편리해진 아동보호(Childproof) 용기에 대한 새로운 포장 설계들이 개발되고 있다.

영국에서 심리학작, 공학자, 디자이너들이 협력하여 기존에 개발되었던 것들과는 완전히 다르면서도 실용적인 ‘어린이가 열기 어려운 뚜껑(Child-Resistant Closure)’을 새로 개발했다.

이 새로운 설계의 뚜껑은 어른들이 열기 더 쉬워졌기 때문에, 안전하지 못한 통으로 옮겨 담아 사용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아동 보호 뚜껑이 없는 용기에 옮겨 담아 쓰는 결과로 영국에서 매년 1만 건 정도의 어린이 약물 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새로운 용기 포장 설계는 Engineering and Physical Sciences Research Council(EPSRC)과 DTI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연구비로 Faraday Packaging Partnership에 의해 주도적으로 시작됐다. University of Sheffield의 Packaging Research Group과 3D Consultants Factory Design이 연구에 참여했다.

우선 이 프로젝트 팀은 20세에서 80세 사이의 자원자들을 포함하는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90%가 종래의 “세게 눌러서 돌리는” 설계로 되어 있는 종래의 아동 보호 용기들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50대 이상의 연령층 사람들은 여는데 어려움을 자주 겪는다고 답했다. 이 연구 조사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육체적 힘이 모자란 데서 기인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최종 사용자와 실제 상황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팀은 나이든 사람들과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물리적으로는 쉽게 열 수 있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생각하기 어려운 동작을 요구하는 용기 뚜껑 설계 연구를 착수했다.

이러한 철학에 기초해, 이 연구팀은 3가지 혁신적인 설계들을 개발했다. 이 설계들의 형태는 (1) ‘Slide’ 슬라이드 방식 – 뚜껑이 열리기 위해서는 나란히 정렬돼야 하는 3개의 버튼을 가지는 용기. (2) ‘Tri’ 삼중 방식 – 힘들지 않게 눌러지지만 동시에 눌러져야 하는 3개의 버튼을 가지는 용기. (3) ‘Poke’ 쑤시는 방식 – 성인 손가락에 의해서만 풀 수 있는 내부 잠금 장치를 가지는 튜브 용기 등이다.

이들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특허가 출원됐고, 이 연구팀은 현재 상업적 조직들과 제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Faraday Packaging Partnership 소속의 Pauline King은 “인류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더 개선하기 위해 더 안전하고 더 실용적인 CRC(어린이가 열기 어려운 뚜껑)를 디자인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KORD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