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포장에 소비자들이 폐기물의 재활용 여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분리배출표시제도´가 도입된다.

환경부는 기존의 제품 및 포장재 등에 적용하고 있는 재질분류표시제와 재활용가능표시제를 분리배출표시제로 통합하기 위해 제2종 지정사업자의 재활용지침 및 재활용가능표시에 관한 규정을 개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그동안 금속캔이나 합성수지용기 등에 제품의 재질을 나타내는 재질분류표시제를 시행해온 결과 소비자들이 재질표시를 재활용가능 표시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아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불편을 주고 있어 관련규정을 개정하게 되었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중 재질분류표시제와 재활용가능표시제를 분리배출표시제로 통합하기 위한 관련 규정을 내년 개정한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이 발효되면 재활용이 가능하고 재활용체계가 구축돼 있는 용기 및 포장재에만 분리배출표시 마크가 부여된다.

따라서 재활용품 분리배출표시가 있는 제품은 분리배출하고 표시가 없는 경우엔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분리배출표시제도가 도입되면 재활용 가능 여부를 쉽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혼란을 사전에 예방하고 재활용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